시즌 중반 돌입한 2023 메이저리그, 타격 각 부문 리더는?[슬로우볼]
[뉴스엔 안형준 기자]
2023시즌 메이저리그는 이제 본격적인 시즌 중반에 돌입했다. 메이저리그는 개막 첫 2달 일정을 마쳤고 6월에 돌입했다. 시즌 초반 8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하며 질주하던 탬파베이 레이스도 여전히 선두지만 승률이 7할 아래로 떨어지며 '현실적'인 모습이 됐다. 개인 기록도 마찬가지. 시즌 초반에만 볼 수 있는 '4할 타율', '0점대 평균자책점' 등은 사라졌다.
첫 두 달 일정을 마친 현재 타격 각 부문의 선두를 달리는 선수는 누구일까(이하 기록 6/2 기준).
타격 부문에서는 애런 저지(NYY)가 MVP 2연패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저지는 2일까지 47경기에 출전해 .298/.410/.679 18홈런 39타점 3도루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 메이저리그 전체 OPS 1위, 메이저리그 전체 장타율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타격 1위는 이제는 타격 재능을 의심할 수 없는 보 비셋(TOR)이다. 비셋은 57경기에서 .332/.368/.533 12홈런 39타점 2도루를 기록 중. 시즌 81안타를 기록한 비셋은 최다안타 부문에서도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타점 1위는 '잘 나가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4번타자 아돌리스 가르시아다. 가르시아는 54경기에서 .257/.319/.505 14홈런 49타점 4도루를 기록해 가장 많은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팀 성적은 최악이지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에스테우리 루이즈는 베이스를 28번이나 훔쳐 메이저리그 전체 도루 1위를 달리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출루율 1위는 데뷔 2년차에 확실한 스타가 된 볼티모어 오리올스 포수 애들리 러치맨이다. 러치맨은 55경기에서 .289/.411/.443 8홈런 28타점을 기록해 출루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러치맨은 볼넷도 43개를 골라내 아메리칸리그 볼넷 1위기도 하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피트 알론소(NYM)가 57경기에서 20홈런을 쏘아올려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저지보다 많은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올시즌 전체에서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235/.332/.545 20홈런 46타점을 기록 중인 알론소는 내셔널리그 타점 1위기도 하다.
지난겨울 리그를 옮긴 루이스 아라에즈(MIA)는 52경기에서 .382/.437/.466 1홈런 21타점을 기록해 내셔널리그 타격 1위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타격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와 타율 차이가 3푼 이상 나는 압도적인 1위다. 그리고 아라에즈는 내셔널리그 출루율 1위기도 하다.
출루율 1위 아라에즈의 시즌 볼넷은 겨우 18개. 내셔널리그 볼넷 1위는 '볼넷왕' 후안 소토(SD)다. 소토는 56경기에서 벌써 볼넷 52개를 골라냈다. .259/.421/.492 10홈런 26타점 6도루를 기록 중인 소토는 타율이 낮은 탓에 출루율 1위를 아라에즈에게 내줬다. 소토는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출루율 2위다. 내셔널리그 장타율 1위는 41경기에서 .278/.320/.611 12홈런 39타점을 기록한 J.D. 마르티네즈(LAD)가 차지하고 있다.
타율, 출루율, 장타율 어느 하나도 1위가 아니지만 프레디 프리먼(LAD)은 내셔널리그 OPS 1위다. 57경기에서 .346/.420/.588 10홈런 35타점을 기록한 프리먼은 아메리칸리그의 저지에 이어 전체 OPS 2위고 저지와 함께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단 둘 뿐인 OPS 1.00 이상인 선수다. 다만 프리먼은 타율 2위, 출루율 3위, 장타율 2위로 세 가지 주요 비율지표에서 모두 내셔널리그 TOP 3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다안타 1위기도 한 프리먼은 사실상 가장 강력한 내셔널리그 MVP 후보다.
내셔널리그 도루 1위는 56경기에서 .324/.406/.554 11홈런 31타점 23도루를 기록한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ATL)다.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 후에도 베이스에서 적극성을 잃지 않은 아쿠나는 올시즌 30-30클럽을 바라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후보다.
이제 6월에 돌입한 만큼 아직 변수는 많이 남아있ㄷ. 이제 본격적으로 더위, 체력 문제와 싸워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부상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현재 각 부문을 리드하고 있는 선수들도 이런 '암초'들을 극복하고 살아남아야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다.
개인 성적도 팀 성적도 이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과연 어떤 선수가 각종 어려움을 이겨내고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자료사진=왼쪽부터 애런 저지, 프레디 프리먼)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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