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LX인터, 충남 당진에 LNG터미널 짓는다

2023. 6. 3.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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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인터내셔널이 충남 당진에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을 함께 짓는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중국·중동 등에서의 민자 발전 사업 경험을 통해 인프라 사업 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있는 LX인터내셔널과 LNG터미널 운영 역량을 가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협력해 이번 당진LNG터미널 사업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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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자]

31일 충남 홍성 충남도청에서 윤춘성 LX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오성환 당진시장,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김준형 당진탱크터미널 대표이사(왼쪽부터) 등 관계자들이 업무협약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인터내셔널이 충남 당진에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을 함께 짓는다. 양 사가 LNG 터미널 사업을 함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사는 충남도청에서 충남도·당진시와 함께 당진LNG터미널 지자체 업무 협약식을 열었다고 5월 31일 발표했다. 터미널은 당진시 송악읍 당진항 고대부두 내 약 19만3000㎡(6만 평) 부지에 2027년까지 준공될 예정이다.

당진LNG터미널에는 27만kL LNG 저장 탱크 2기를 비롯해 시간당 2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기화기 2기, 액화석유가스(LPG) 증열 설비, LNG선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 1선좌 등이 건설될 예정이다. 건설이 마무리되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연간 LNG 350만 톤을 처리할 수 있는 서해권 내 주요 LNG 터미널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지분 비율은 양 사가 협의 중이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초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하며 LNG 탐사·생산·저장·발전에 이르는 밸류 체인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05년 한국의 민간 기업 최초로 광양 LNG 터미널 상업 운전을 개시한 이후 현재 광양 LNG 터미널에서 73만kL 규모의 1∼5호기 LNG 탱크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20만kL급 6호기가 건설 중이다. 지난 1월부터 광양 LNG 터미널에 조성한 제2터미널 부지를 활용해 20만kL급 7·8호기를 추가하는 사업도 시작했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은 “당진LNG터미널은 회사의 에너지 사업 밸류 체인 완성을 위한 외연 확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최근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위기 속에서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고 국가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하는 터미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중국·중동 등에서의 민자 발전 사업 경험을 통해 인프라 사업 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있는 LX인터내셔널과 LNG터미널 운영 역량을 가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협력해 이번 당진LNG터미널 사업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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