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가 밀고 반도체가 끌었다… 코스피, 1년만에 260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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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년 만에 2600포인트를 돌파했다.
연초 2차전지 열풍에 이은 반도체 랠리로 유의미한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는 분석이다.
이후 1분기 후반부부터 서방권 금융 리스크 이슈가 대두되면서 코스피지수는 박스권에 등락을 반복하기도 했지만 최근 엔비디아발 반도체 특수가 주목을 받으며 2차전지 섹터의 바통을 반도체 주들이 이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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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 2일 직전 거래일 대비 32.19포인트(1.25%) 오른 2601.36포인트로 정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6월9일 기록한 2625.44포인트(종가)를 끝으로 내준 2600포인트 고지를 되찾은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연초 깜짝 랠리를 펼친 2차전지 이후로 반도체주들이 순항을 거듭하며 52주 신고가(2662.04포인트)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실제 올해 1월2일부터 이달 1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2차전지 관련주들을 대거 사들였다. 세부적으로 POSCO홀딩스 주식을 4647억원 순매수(매수 및 매도 금액을 합한 순수 거래 실적 대금)했고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주식도 각각 2064억원, 1018억원 규모로 매집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수급이 집중되면서 주가도 뛰었다. 이 기간 POSCO홀딩스가 기록한 주가 상승률은 38.42%로 40%에 육박했고 에코프로 주가는 무려 415.45% 급등했다. 에코프로비엠도 173.02%나 올랐다.
이후 1분기 후반부부터 서방권 금융 리스크 이슈가 대두되면서 코스피지수는 박스권에 등락을 반복하기도 했지만 최근 엔비디아발 반도체 특수가 주목을 받으며 2차전지 섹터의 바통을 반도체 주들이 이어받았다.
지난 달 24일(현지 시각) 엔비디아는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이번 분기 매출액이 71억9000만 달러(한화 약 9조3937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19% 증가한 수치다. 월가 예상치인 65억2000만 달러(약 8조5184억원)를 10% 이상 웃돈 것이다.
인공지능(AI)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메모리반도체 등을 조합해 인공지능(AI) 서비스용 서버 및 데이터센터를 판매하는 '데이터센터' 사업부의 매출액은 42억8400만 달러(약 5조5918억원)로 전체 매출에 50% 넘는 기여도를 보였다.
반도체 빙하기를 단숨에 녹인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에 외국인들의 'K-반도체' 매집 강도는 더욱 강화됐다. 외국인들은 지난달부터 이달 1일까지 국내 간판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4조2520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 수급이 몰리면서 두 종목의 주가도 급상승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6만5700원에서 7만2200원으로 9.89% 뛰었고, SK하이닉스의 주가도 9만200원에서 11만300원으로 22.28% 급등했다.
이 기간 집계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는 4조2400억원이다. 국내 증시에 투입한 자금 대부분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몰린셈이다.
강민석 교보증권 선임연구원은 "엔비디아의 견조한 실적과 분기 가이던스 상향 조정으로 AI 산업에 대한 기대감 높아지고 있다"며 "그에 따라 반도체 기업들의 상승이 이어지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지난달 24일 종가 대비 13.6% 상승했고 대부분의 반도체 기업들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5월 주식시장은 반도체 기업들의 양호한 주가 흐름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전월에 이은 외국인들의 반도체 매수 자금 유입 또한 국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최이레 기자 i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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