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연잎에 담은 세계…남상운 작가 22번째 개인전

김민호 2023. 6. 3.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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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를 그리되 붓질만으로 안개처럼 자연스러운 그러데이션을 만들어낸 남상운 작가의 22번째 개인전 '방랑할 권리, 알레만스라텐(ALLEMANSRÄTTEN)'이 서울 종로구 갤러리 몬도베르에서 열린다.

남 작가의 대표작 '블루문'은 만월을 닮은 연잎을 수십 가지 파란색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남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NH농협은행, 미얀마 양곤 롯데호텔, 한국폴로컨트리클럽, 포시즌인베스트먼트, 수원시청 등이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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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몬도베르에서 6월 30일까지
남상운 작가의 작품 '블루문'이 전시된 모습을 구현한 이미지. 갤러리 몬도베르 제공

유화를 그리되 붓질만으로 안개처럼 자연스러운 그러데이션을 만들어낸 남상운 작가의 22번째 개인전 ‘방랑할 권리, 알레만스라텐(ALLEMANSRÄTTEN)’이 서울 종로구 갤러리 몬도베르에서 열린다.

남 작가의 대표작 ‘블루문’은 만월을 닮은 연잎을 수십 가지 파란색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유화지만 질감보다는 부드러운 색 변화에 초점을 둔 작품이어서 사진처럼 보이기도 한다. 사색적 분위기와 섬세한 붓 터치가 도드라진 그림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연잎 위에 잎맥이 세필로 그려져 있다. 화랑에 따르면 잎맥은 인생의 경로를 의미한다. 또 각각의 연잎은 하나의 생명, 별, 행성을 의미한다. 연잎과 잎맥을 통해서 세상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뛰어넘는 조화와 윤회를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남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NH농협은행, 미얀마 양곤 롯데호텔, 한국폴로컨트리클럽, 포시즌인베스트먼트, 수원시청 등이 소장하고 있다. 전시회는 6월 30일까지.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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