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세 가지 덕목은 설득력·신빙성·신뢰감

리더의 언어사전

김동훈 지음｜민음사｜360쪽｜1만8000원

‘경영’을 뜻하는 영단어 ‘administration’은 라틴어 ‘ad’와 ‘minister’가 결합한 파생어다. ‘ad’는 ‘~을 목표로 하는’이라는 뜻이고 ‘minister’는 지지자, 협력자, 대접하는 자라는 뜻이다. 그래서 경영이란 “~을 목표로 하는 지지, 협력, 대접”을 뜻한다. 또한 ‘minister’는 ‘최소한의 사람’을 의미하기도 한다. 따라서 경영이란 “조직의 목표 달성을 위해 구성원들을 최대한 지지해 주고 본인은 최소한이 되는 것”이다.

서양 고전학자이자 철학자인 저자가 조직 경영에 필요한 개념을 그리스·라틴어 어원을 통해 밝힌다. 리더란 어떤 사람이며,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설득력, 신빙성, 신뢰감이 리더를 만드는 자질”이라며 이 세 개념을 모두 포함하는 주제인 그리스어 ‘피스티스’를 제시하는 식이다. 인문학의 눈으로 경영학을 이해하고픈 독자들이 반길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