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모두 밝게 빛날 필요는 없어… 너의 어둠도 충분히 예쁜걸

김정은 기자 2023. 6. 3. 0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구름 기계가 구름을 뿜어내면 구름 배달꾼은 하늘 곳곳에 구름을 가져다 놓는다.

저녁이면 별부인은 바구니에서 별을 꺼내 하늘에 내건다.

결국 화가는 하늘의 별을 모두 자신의 몸에 달아버린다.

구름 배달꾼, 별부인, 하늘 화가를 통해 구름, 별, 밤하늘을 풀어내는 상상력이 기발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늘 화가/괵투 잔바바 글, 제이훈 쉔 그림, 이난아 옮김/48쪽·1만5000원·한울림어린이(7∼8세)
구름 기계가 구름을 뿜어내면 구름 배달꾼은 하늘 곳곳에 구름을 가져다 놓는다. 저녁이면 별부인은 바구니에서 별을 꺼내 하늘에 내건다. 하늘 화가는 달에 밧줄을 달아 내려온 뒤 하늘을 검게 칠해 밤을 데려온다.

화가는 구름 기계, 별부인과 달리 사람들이 어둠에 갇힌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게 속상하다. 결국 화가는 하늘의 별을 모두 자신의 몸에 달아버린다. 사람들이 자신을 주목하자 신이 난 화가는 전 세계를 누비며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화가가 밤하늘을 그리는 일을 관두자 밤이 사라진다. 잠을 못 자 피곤해진 사람들은 더 이상 화가를 보려 하지 않는다. 속상해하는 화가에게 태양이 말한다. “밝게 빛나야만 보이는 게 아니야. 모두가 밝게 빛날 필요는 없어.”

스스로의 가치를 믿고 나아가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제자리로 돌아온 화가는 진정한 행복을 얻게 된다. 가장 아름다운 밤을 그리는 사람은 바로 자신이란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구름 배달꾼, 별부인, 하늘 화가를 통해 구름, 별, 밤하늘을 풀어내는 상상력이 기발하다. 유화 그림은 따뜻하고 정겹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