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클래식,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또 우승할까?

신웅진 2023. 6. 3.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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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로 꼽히는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3명의 우리 성악가들이 현재 결선을 치르고 있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내일 오전에 결과가 나오는데 지난해에 이어 또 한국인 우승자가 탄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결선에 오른 12명 중 남성은 3명.

바리톤 다니엘 권과 김태한, 베이스 정인호로 모두 한국인입니다.

한국 이름으로 권경민인 다니엘 권(31)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데트몰트 음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모스크바 컴페티션 델 오페라 콩쿠르 등에서 우승한 실력파입니다.

금호 영아티스트 출신인 김태한은 서울대를 졸업한 23살 청년입니다.

독일 노이에 슈팀멘 콩쿠르에서 젊은 음악가 특별상 등을 수상한 경력이 있습니다.

정인호(32)는 서울대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마쳤습니다.

지난해 오스트리아 오토 엘더만 콩쿠르 등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등 유럽 무대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벨기에 왕실이 주관하는 퀸엘리자베스 콩쿠르는 1년씩 번갈아가며 피아노·첼로·성악·바이올린 순으로 경연을 벌이는데 올해는 성악의 해입니다.

남녀와 음역을 구분하지 않고 최고를 가리는데 17명의 심사위원 중 한국인으로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참가하고 있습니다.

이 부문에서는 2011년에는 소프라노 홍혜란 2014년에는 소프라노 황수미가 우승한 바 있습니다.

첼로 대회로 치러진 지난해에는 본선 진출자 66명 중 10명이 한국인이었고 결국, 최하영이 우승했습니다.

최근 K-클래식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우리 음악가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어 이번에도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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