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총리 "미중 전쟁, 세계에 치명적…가드레일 설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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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전략 경쟁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인도-태평양에서의 전쟁이 세계에 파괴적일 것이라면서 모든 국가들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앨버니지 총리는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개막한 아시아안보회의(ASC·샹그릴라 대화) 기조연설에서 "대만이든 남중국해든 동중국해이든 다른 곳이든, 무력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일방적인 시도에 있어서 분쟁의 위험은 항상 잠재적 보상을 훨씬 능가할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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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미중 전략 경쟁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인도-태평양에서의 전쟁이 세계에 파괴적일 것이라면서 모든 국가들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앨버니지 총리는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개막한 아시아안보회의(ASC·샹그릴라 대화) 기조연설에서 "대만이든 남중국해든 동중국해이든 다른 곳이든, 무력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일방적인 시도에 있어서 분쟁의 위험은 항상 잠재적 보상을 훨씬 능가할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을 관리하기 위한 '가드 레일'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중국과 '신뢰할 수 있고 개방 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구축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말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이것은 봉쇄 정책 또는 특정 국가의 발전이나 잠재력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놓는 것이 아닌 '최악의 시나리오'를 방지하기 위한 간단하고 실용적인 구조의 문제"라면서 "전쟁이 '불가능하다'에서 ' 불가피하다'는 사고로 넘어가는 것은 공동 목표에 해롭다"고 강조했다.
아시아안보회의는 2002년부터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주관 하에 세계 각국 국방장관들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안보회의이다. 창립 이래 매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회의가 개최돼 '샹그릴라 대화'라고도 불린다.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행사에는 49개국에서 600명 이상의 대표단이 참석하며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리샹푸 중국 국방 부장과 이종섭 국방부장관, 하마다 야스이치 일본 방위상, 호주의 리차드 말스 국방 장관 등이 발걸음을 할 예정이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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