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Biz] '날마다 경신' JYP, 뜨거웠던 5월 엔터주…6월은 YG?

이한림 2023. 6. 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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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지난달 외인 순매수 1300억 원 기록해 엔터4사 중 최다
유안타증권은 목표가 11만 원 제시

YG가 5월 무서운 주가 상승세를 보인 JYP만큼이나 뜨거운 6월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은 YG 메인그룹 블랙핑크가 지난 4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린 현지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모습. /YG 제공
한국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이른바 K-콘텐츠가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세계인의 환호를 이끌어 내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이 한류 콘텐츠의 대표 아이콘으로 우뚝 선 가운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등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신한류 콘텐츠가 세계 시장의 자본을 움직이고 있다. 아이돌 그룹과 영화, 그리고 드라마까지 다각화 된 한류 콘텐츠 산업은 국내는 물론 해외 주식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더팩트>는 세계화된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 이면의 비즈니스를 다각도로 분석하는 '엔터Biz'를 통해 집중분석한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5월은 JYP엔터테인먼트(JYP)의 달이었다. 하루가 멀다고 52주 신고가 경신 알람을 울렸으며, 20거래일 중 12거래일에서 상승 마감으로 장을 마쳤다. 한 달간 주가 상승률은 35.2%(3만1800원). 6월 2일 기준 시가총액은 4조5685억 원으로, 최대 주주 박진영 JYP 설립자 겸 대표프로듀서의 지분 가치는 6000억 원대로 뛰어올랐다.

JYP의 주가 상승세를 이끈 건 그룹 트와이스와 엔믹스, 스트레이 키즈, 있지 등 주요 아티스트들의 앨범 판매량과 공연 매출로 기여한 1분기 호실적으로 풀이된다. JYP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74.1% 오른 1180억 원, 영업이익은 119.3% 늘어난 43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런가 하면 조용한 상승 랠리를 기록한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도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엔터4사(하이브 SM JYP YG) 중 가장 낮은 시가총액(2일 기준, 1조7211억 원)을 기록하고, 지난해 말까지 불안정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받았던 YG엔터테인먼트(YG)다.

뜨거운 한 달을 보낸 JYP만큼이나 YG도 5월 '핫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365억 원)을 전년 동기(61억 원) 대비 5배나 끌어 올렸으며, 5월 한 달간 주가 상승률은 50%에 달한다. 여기에 비아이 마약수사 무마 혐의로 재판받던 양현석 YG 설립자 겸 전 대표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후 올초부터 총괄프로듀서로 복귀해 신인그룹 베이비몬스터 육성을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리스크로 지목됐던 빅뱅 멤버들의 관계 정리도 마치면서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YG 주주들은 올해 3분기 데뷔를 앞둔 7인조 신인그룹 베이비몬스터에 대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YG 제공
실제로 YG는 지난달 17일 상장 후 처음으로 9만 원대 주가를 기록하는 등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YG는 전 거래일 대비 2.64%(2500원) 내린 9만220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다소 성장세가 꺾인 모습이지만, 5월 YG를 1300억 원 어치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끈 외인의 힘이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같은 달 JYP의 외인 순매수는 630억 원, 하이브는 510억 원임을 감안하면 해외에서 바라보는 YG의 지지율이 상당한 시점이다.

증권가도 YG에 대한 목표주가를 일제히 끌어올리면서 투자자들의 '투심'에 화답하고 있다. 최근 YG에 대한 투자 의견을 제시한 증권사 5곳은 모두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으며, 이르면 6월 내 주당 10만 원대 주가를 처음으로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했다.

향후 상승 모멘텀도 주목된다. YG는 메인 그룹 블랙핑크의 월드투어를 올해 2분기부터 3분기까지 22회가량 예고했으며, 재계약 리스크도 잘 관리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그룹 트레저의 아시아 투어도 2분기에 7회 정도 계획 중이며, 3분기 데뷔 예정인 7인조 신인그룹 베이비몬스터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YG가 외인은 물론 기관과 국내 투자자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6월을 'YG의 달'로 만들지 주목되는 이유다.

증권사 중 가장 높은 목표가(11만 원)를 제시한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YG는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인 매출 1231억 원, 영업이익 163억 원을 크게 웃돌았다. YG의 현재이자 미래인 데뷔 7년 차 그룹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공연과 MD 매출이 실적 성장에 기여했으며, 현재까지도 국내외 팬덤을 유입시키고 성장 중이다. 재계약 시 장기적인 수익화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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