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상가 공실률 전국 최고…공실 해소 쉽지 않아
[KBS 강릉] [앵커]
경기 침체가 장기화면서 강원지역 상가 공실률이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빈 상가가 여전히 많은데, 매년 상가는 신규로 공급되고 있어 상가 공실 해소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영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청 주변의 한 대형 건물입니다.
건물 곳곳에 임대를 알리는 안내문이 내걸렸습니다.
하지만 몇 년째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건물 곳곳이 비어 있습니다.
도청 주변 건물 곳곳에서는 빈 상가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최고 요지로 손꼽히는 이곳도 임대 문제로 건물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강문식/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춘천시지회장 : "건축비용 상승으로 임대료가 상승하고, 상경기 침체에 따른 폐업과 창업 수요 감소로 상가 공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6층 이상 업무시설로 분류되는 강원도 내 오피스의 공실률은 20%.
전국 평균의 2배를 넘어섰습니다.
연면적 330제곱미터를 넘어서는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도 15.3%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유동인구가 늘면서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공실률이 소폭 줄었지만, 경기 침체의 여파로 상당수 상가의 공실률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빈 상가가 여전히 많은데, 강원지역에는 매년 상가가 신규로 공급되고 있어 상가 공실 해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윤지해/부동산정보업체 팀장 : "이 와중에 상가 공급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서 공실과 관련된 부분은 단기적으로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의 여파로 유동인구 확보가 제한되거나, 임대료가 높은 지역 내 상가의 공실 해소는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영일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이영일 기자 (my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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