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월 일자리 33.9만개 증가…실업률 상승·임금 상승폭 둔화(종합)

김현 특파원 권영미 기자 입력 2023. 6. 2.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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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노동시장이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뛰어넘은 일자리 증가폭을 보이는 등 여전히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준이 실업률의 상승과 시간당 임금 상승폭 둔화에 주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여전히 노동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불확실한 데다 기업들의 해고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만큼 향후 일자리와 임금 상승폭이 크게 둔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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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일자리 증가, 전문가 전망치 19만개 훌쩍 상회…노동시장 강세 여전
실업률 3.7%, 2020년 4월 이후 최대폭 상승…시간당 임금 상승폭도 둔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한 식당 체인에서 구인 공고를 하고 있다. ⓒ News1 김현 특파원

(워싱턴·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김현 특파원 = 미국의 노동시장이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뛰어넘은 일자리 증가폭을 보이는 등 여전히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업률이 소폭 상승하고 임금상승률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연준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는 2일(현지시간) 발표한 5월 고용상황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33만9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5월 일자리 증가폭은 지난 3월(21만7000개)과 4월(29만4000개)에 비해 더 커졌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9만개)도 훌쩍 상회한 수치다.

전문사무서비스업(6만4000개), 정부 공공직(5만6000개), 보건의료업(5만2000개), 레저·접객업(4만8000개), 건설업(2만5000개), 운수·창고업(2만4000개) 등이 일자리 증가를 주도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2.6%로 큰 변동이 없었다. 24~54세의 경우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늘어나면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다만, 실업률은 3.7%로 4월(3.4%)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4월 실업률은 54년 만의 최저치 타이기록이었다. 실업률 상승폭은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시간당 임금은 전월보다 0.3%, 전년 동월보다 4.3% 각각 올랐다. 4월(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4%)보다 0.1%포인트씩 상승폭이 둔화했다. 전년 대비 상승폭은 2021년 중반 이후 최소폭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이날 보고서는 전체적으로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정책에도 불구하고 미 노동시장의 과열이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로 인해 연준이 오는 13~14일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 일시 중단을 예상하는 시장과 달리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고개를 들고 있다.

여전히 인플레이션(물가오름세)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노동시장의 강세도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6월에도 기준금리를 올리자는 매파(통화긴축 선호)들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준이 실업률의 상승과 시간당 임금 상승폭 둔화에 주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여전히 노동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불확실한 데다 기업들의 해고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만큼 향후 일자리와 임금 상승폭이 크게 둔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아서다.

이같은 5월 보고서의 상반된 메시지로 인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연준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미 노동시장은 5월에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할 수 있는 더 많은 이유를 제시하는 실업률과 함께 일자리가 급증하면서 상반된 신호를 보냈다"고 지적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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