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5월 소비자물가 3.4%↑…19개월 만에 최저
[KBS 울산] [앵커]
지난달 울산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농축수산물 가격과 석유제품 가격 하락이 물가 안정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동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4% 올랐습니다.
이는 상승률이 3.1%를 기록했던 2021년 10월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입니다.
또 월간 단위로는 2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물가 하락세를 견인한 것은 석유제품이었습니다.
[변준호/동남지방통계청 경제조사과 주무관 : "작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폭등했던 유류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경유 -24.2%, 휘발유 -16.9% 등이 하락하였고…."]
농축수산물 가운데는 양파, 오이, 감자 등의 가격은 오른 반면 참외, 배, 오징어값은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하지만 서비스요금은 여전히 상승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전기·가스·수도요금은 전년 동월 대비 23.5% 올랐고 음식·숙박비, 의류·신발 등도 꽤 상승했습니다.
휴대전화요금 등 통신비와 외래진료비, 주류·담배 등은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물가가 안정세에 접어 들었고 금리도 더 올리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향후 경기 회복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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