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랴오닝성에 ‘토네이도’ 강타…주택 70채 파손
[앵커]
중국 북동부 랴오닝성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해 주택 70여 채가 무너져 내리고, 2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해당 지역은 토네이도 발생이 비교적 적은 곳인데, 기후 변화로 인해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바람 기둥이 빠르게 농경지를 가로질러 다가옵니다.
도심에도 토네이도가 덮치면서, 전선이 훼손돼 불꽃이 여기저기 튑니다.
강력한 바람에 길을 가던 차량도 속수무책으로 흔들릴 정도입니다.
[랴오닝성 주민 : "아이고 아이고~"]
동시다발적으로 토네이도가 발생한 곳은 중국 북동부 랴오닝성.
과거에는 광둥성과 하이난 등 주로 남방지역에서 열대성 기류로 인해 토네이도가 발생했는데, 이제는 북동부에서도 이례적인 기상현상이 나타난 건 기후변화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오○○/랴오닝성 주민 : "그 도로 옆에 있는 나무와 차량까지 다 날아갔고요. 동네 안에 주차된 삼륜차, 유리창도 다 부서졌어요."]
랴오닝성 정부는 주택 70여 채가 무너져 13명이 다치고 2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며, 전선과 도로를 긴급복구하고 붕괴 위험이 있는 건물을 철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궈쥔/랴오닝성 카이위안시 부시장 : "보험회사를 통해 토지와 농산물·주택· 치안 보험을 적용해 보상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최근 몇 년 동안 토네이도 발생 건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기상 이변으로 인해 토네이도 발생 예측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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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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