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상담소' 오지헌, 친부와 8년간 절연 "리더 자리 싫다" [★밤TView]

김지은 인턴기자 2023. 6. 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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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오지헌이 아버지와 8년간 절연한 사연에 대해 털어놨다.

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84회에서는 개그맨 오지헌과 부친 오승훈 씨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지헌의 아버지 오승훈은 "아들이 내 뜻대로 해주면 좋겠다. 우리 아들과 난 정반대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보고 저렇게 살라고 하면 나는 답답해서 저렇게 안 산다. 우리 아들을 설득시켜야 한다"며 갈등의 원인에 대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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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지은 인턴기자]
/사진='오은영의 금쪽상담소' 화면 캡처
개그맨 오지헌이 아버지와 8년간 절연한 사연에 대해 털어놨다.

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84회에서는 개그맨 오지헌과 부친 오승훈 씨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지헌의 아버지 오승훈은 "아들이 내 뜻대로 해주면 좋겠다. 우리 아들과 난 정반대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보고 저렇게 살라고 하면 나는 답답해서 저렇게 안 산다. 우리 아들을 설득시켜야 한다"며 갈등의 원인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아들이 이과 출신이라 수학 강사를 하라고 했다. 개그맨 같은 자유업은 일 안 하면 수입이 없다. 우리 아들 바쁠 것도 없지 않냐. 지가 무슨 에이급도 아닌데"라며 오지헌에 대한 바람을 말했다. 반면 오지헌은 "제가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친다. 하지만 저는 제가 가진 재능이 아니면 안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 아버지와 생각이 다르다"며 입장 차이를 밝혔다.

오승훈은 "우리 아들이 적극적으로 안 한다. 나는 되게 악착같다. 목표가 있으면 굉장히 열심히 한다. 그래서 아들을 보면 답답하다. 연예인이라는 직업 자체가 불안정하다고 생각한다. 강사는 자기시간을 조절할 수 있어 다른 일과 병행할 수 있다"고 말하며 의견을 전했다.

오은영은 "오지헌씨가 처음에는 고민하다가 수학강사라는 직업을 결국 거절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오지헌은 "마음이 가지 않으면 못한다. 개그가 꿈은 아니었지만 개그를 할 땐 동료들과 함께하는 쾌감도 있고 행복하다.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한다는 게 되게 힘들다"고 고백했다.

정형돈은 "10년간 방송 출연을 하지 않았다는 말이 있다"며 묻자 오지헌은 "모두 거절한 건 아니고 줄여나갔다. 돈이랑 행복이 비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조금 벌어도 가정이 행복하면 된다. 아이들 학교에 오가며 등하교를 시킨다. 그 시간은 금방 지나간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오은영은 "아버지는 아들을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일종의 미션이라고 생각하며 육성을 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에 오승훈은 "손주들 교육하는 거 보면 걱정된다"며 "요즘은 아이들을 부모가 반은 만드는 거라고 생각한다. 아들 집에 갔는데 아들 부부가 손자들에게 말하는 걸 들었는데 '너희 대학 가면 스스로 돈 벌어야한다'고 말하더라. 그게 너무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오지헌은 "첫째가 엄청 열심히 하는 애다. 열심히 하는 아이에게 채찍질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오지헌 아버지는 성취 지향형 부모 체크리스트를 확인 후 "다섯 가지 중 네 개 정도 해당 된다"고 답했다.

오지헌은 "우리 아버지가 저한테 '넌 왜 리더를 안 하냐'고 물으신다. 어디서든 2인자가 좋았다. 가장인 것도 힘든데 왜 자꾸 리더를 하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아버지의 입장에 선을 그었다.

이에 오은영은 "성취지향적 부모 아래서 자란 친구들은 자신감이 없는 편이다. 열심히 과제를 해내도 그 다음 목표를 내주기 때문에 헐떡거리면서 따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녀가 "자칫하면 수동적인 사람이 된다"고 말하자 오지헌이 "무기력해지는 것 같다"며 공감했다.

김지은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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