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추격포→박성한 동점 희생타→김성현 끝내기→1위 탈환…사령탑 함박 미소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기분 좋은 승리다."
SSG 랜더스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SSG 선발 박종훈은 5이닝 2실점(2피안타) 3피안타 6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했다.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꾸역꾸역 위기를 넘겼다. 총 96구를 던졌다. 투심패스트볼(51구)-커브(36구)-체인지업(6구)-포심패스트볼(3구)을 섞었다. 최고구속은 135km/h가 찍혔다.
박종훈이 내려간 뒤 임준섭(⅔이닝)-고효준(1⅓이닝)-최민준(1이닝)-노경은(1이닝)이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라와 키움 타선을 막았다.
SSG 타선은 키움 선발 최원태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5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누상에 나가지 못했다. 하지만 6회말 1아웃 이후 김성현이 안타를 치고 나가며 처음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0-2로 뒤진 7회말에 최정이 해결사로 나섰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원태의 129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추격의 솔로포였다.
최정은 9회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좌익수 박준태의 포구 실책으로 나갔다. 무사 1, 2루 상황에서 이중 도루에 성공하며 2, 3루 상황을 만들었고 한유섬이 자동고의4구로 걸어 나가며 만루가 됐다. 이후 박성한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최정이 득점했다. 이후 조형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성현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SSG는 31승 1무 17패를 기록, 32승 1무 18패를 기록한 LG를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경기 후 김원형 감독은 "(박)종훈이가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줘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며 불펜 투수들이 매 이닝 위기 상황을 잘 막아줬다"고 전했다.
이어 "(최)정이가 오늘도 홈런으로 경기의 분위기를 바꿔줬고 9회에도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공격의 물꼬를 터줬다"며 "(박)성한이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동점을 만들어 준 부분이 타자들의 부담감을 줄여줬다. 그래서 (김)성현이가 팀에 끝내기 선물을 준 거 같다. 기분 좋은 승리다"고 했다.
[SSG 김원형 감독이 2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되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SSG의 경기 전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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