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빠는 4남매, 속마음 듣고 부모 오열 “엄마가 힘든 게 싫어” (‘금쪽같은 내 새끼’)
[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4남매 중 첫째와 둘째의 속마음을 들은 부모가 눈물을 흘렸다.
2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10살, 8살, 3살 아들과 9개월 딸의 4남매를 둔 부모가 출연해 4남매가 모두 손가락을 빤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아이들의 속마음을 듣는 시간에 8살 둘째에게 손가락을 왜 빠는지 묻자 둘째는 “(손가락을 안 빨면) 내 마음이 불안해지거든. 그래서 엄마가 날 미워하는 것 같아”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둘째는 “엄마 생각하면 조금 슬퍼. 그리고 너무 걱정돼. 엄마가 힘들 것 같아서”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첫째에게 요즘 고민 같은 게 있냐고 묻자 첫째는 쉽게 속마음을 꺼내지 못하고 망설였다.
이어 첫째는 “돌볼 때 안아주고 해도 아기가 울음을 안 그치니까 힘들어”라며 10살 답지 않은 고민을 털어놔 눈물을 자아냈다.
첫째는 “힘들지만 도와주고 싶어. 난 엄마가 힘든 게 싫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엄마, 아빠한테 서운한 건 없는지 묻자 첫째는 “난 최선을 다하는데 엄마, 아빠는 몰라줘”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4남매의 엄마는 “그냥 내가 좋아서 낳은 내 새끼인데 너무 애들한테 의지했나 싶다. 근데 그게 애들이 더 스트레스를 받거나 힘들어할 거라고는 솔직히 아예 생각을 못 했다”라며, “이렇게 보니까 나조차 애들을 너무 고생시키는 것 같아서 미안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아빠는 “충격적이었다. 애들이 저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도 잘 몰랐고 애들한테 너무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크다. 많이 달라져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라며 달라질 것을 다짐했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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