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왜 아프리카 원조는 작동하지 않는가 외

2023. 6. 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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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프리카 원조는 작동하지 않는가(로버트 칼데리시, 이현정 옮김, 초록비책공방, 2만8000원)=세계 각국과 기구는 아프리카에 수십년간 대규모 원조를 해왔지만 아프리카는 여전히 빈곤과 기아, 내전에 허덕이고 있다. 국제개발협력기구인 세계은행에서 아프리카 담당자로 일한 저자는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서 성공적이었던 원조가 아프리카에서는 작동하지 않는 진실을 파헤쳤다.
세상에서 수학이 사라진다면(매트 파커, 이경민 옮김, 다산북스, 2만2000원)=호주 수학교사 출신인 저자가 맥주 양조용 보리를 거래한 기록에 남겨진 인류 최초의 계산 실수부터 수식 하나 때문에 벌어진 금융권의 사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선 프로젝트 발사 실패까지 인류가 저지른 수학적 실수 혹은 오류 때문에 벌어진 대참사를 모았다.
위민 토킹(미리엄 테이브스, 반산호 옮김, 은행나무, 1만7000원)=‘야릇한 친절’로 캐나다 최고 문학상인 총독상을 수상한 작가가 볼리비아 메노파 공동체에서 실제 일어난 집단 성폭행 사건을 배경으로 피해자들의 고통과 고뇌를 다룬 소설. 메노파 공동체 출신이었던 작가는 언젠가 이 일에 관해 써야 한다는 부채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가디언’, ‘커커스’ 등에서 올해의 소설로 뽑혔다.
조선생(곽정식, 자연경실, 1만8000원)=까치, 까마귀, 참새, 비둘기, 닭, 오리 등 주변에서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는 새부터 칠면조, 타조, 공작 등 외국에서 유입된 새까지 21가지 새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일상에서 새를 관찰한 사람들의 이야기, 문헌에 등장하는 새에 관한 기록, 새에 관한 전설, 새의 모양을 본뜬 사물, 새를 의인화한 문학작품 등을 통해 조(鳥) 선생들을 재발견할 기회를 제공한다.
고양이와 물리학(블라트코 베드럴, 조은영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1만9000원)=양자물리학 권위자인 옥스퍼드대 물리학과 교수가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일상 속 물리학의 원리를 알려준다. 신도시 설계, 경제 현상, 전염병 추적 등 인간사회 역학관계를 현대물리학 관점에서 분석하며 물리학의 쓸모를 증명한다. 양자역학의 포문을 연 슈뢰딩거의 고양이 실험부터 뉴턴역학, 상대성이론, 열역학 등 인류의 지평을 넓힌 과학 이론을 소개한다.
2034 미중전쟁(엘리엇 애커먼·제임스 스태브리디스 지음, 우진하 옮김, 1만6000원)=2034년 중국의 도발로 남중국해에서 시작된 미국과 중국 간 국지전이 세계대전의 양상으로 치닫는 과정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그린 전쟁소설. 미국의 저명한 군사 전문가인 저자들은 애국주의로 치닫지는 않고 미국의 과도한 자만심이나 첨단 군사기술에 대한 의존이 세계 평화를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3(동아시아 사랑방 포럼, 지식의날개, 2만2000원)=기모노를 비롯해 코로나19 시국의 상징이 된 에도시대 요괴 아마비에, 일본 부동산과 첨단로봇 산업 등 새롭고 공감되는 일본 문화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에 주목할 부분은 모던 한류 조선 무용가 최승희, 임진왜란 때 포로로 잡혀 일본에 건너가 일본 혼묘지의 3대 주지가 된 여대남 등 ‘일본 속에 공존하는 한국’이다.
토니 로빈스 거인의 생각법(토니 로빈스, 도희진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1만9000원)=전 세계 2000만부 이상 판매된 ‘네 안의 잠든 거인을 깨워라’와 ‘거인의 힘 무한 능력’ 저자인 토니 로빈스가 40여년간 강연과 책에서 설파한 생각을 압축했다. 변화심리학 권위자인 그는 “꾸준함은 세상 모든 승자가 가진 특징”이라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개에게 철학을 가르치는 완벽한 방법(앤서니 맥가윈, 최이현 옮김, 니케북스, 2만2000원)=철학박사이자 아동문학 작가인 저자가 ‘옳은 행동이란 무엇인가’, ‘자유의지는 존재하는가’, ‘신은 있는가’ 등 인류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제기된 철학의 주요 쟁점을 다양한 학문을 가로지르며 설명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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