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출신 父, 군대식 육아에 10살 첫째 밥 먹다 말고 동생 돌보기 (‘금쪽같은 내 새끼’)
[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10살 금쪽이가 아빠의 성화에 급하게 밥을 먹고 동생 돌보기에 나섰다.
2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10살, 8살, 3살 아들과 9개월 딸의 4남매를 둔 부모가 출연해 4남매가 모두 손가락을 빤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4남매의 아빠는 엄마가 잠시 외출한 저녁 시간, 10살 첫째와 8살 둘째에게 저녁을 차려주기 시작했다.
그 사이 형제가 투닥거리며 싸우자 아빠는 말로 하지 않고 아이의 이마를 먼저 때린 후에 잔소리를 했다.
또한 형제에게 “똑바로 앉아. 왜 밥을 무릎 꿇고 먹어. 밥 먹는 걸로 아빠 스트레스 받게 하지 마”라며 강압적인 모습을 보였다.
잠들었던 셋째와 넷째가 일어나자 아빠는 첫째를 향해 “빨리 밥 먹고 교대를 해줘”라고 말했다.
그러자 첫째는 허겁지겁 밥을 먹기 시작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러는 와중에도 아빠는 계속해서 첫째에게 “빨리 먹고 애들 봐줘야지”라며 재촉했다.
첫째가 밥을 먹다 뛰어왔는데도 아빠는 손을 씻고 오지 않았다며 발길질을 하며 역시나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셋째와 저녁 먹을 준비를 하던 아빠는 넷째가 계속 칭얼대자 첫째를 향해 “안고만 있으면 애를 보는 게 아니잖아. 장난감으로 좀 놀아”라며 잔소리를 했다.
이에 첫째가 “애가 운다니까. 안고 있는 것도 보는 거 아냐”라고 하자 아빠는 “너 이리 와봐”라며 갑자기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었다.
그러고는 첫�에게 “아빠가 말하는데 왜 말대꾸해. 빨리 가서 아기 봐”라고 몰아붙였다.
첫째는 아빠의 말대로 우는 넷째에게 장난감을 흔들며 놀아주기 시작했지만 그럼에도 아빠는 “그게 보는 거야”라며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영상을 본 오은영 박사는 “일단 아버님이 아이들을 대하는 방식이 군대식 육아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