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3' 법원 선 이경영, "의사에 대한 존경은 커녕 존중도 없는 사회가 씁쓸해"

이경영이 의사에 대한 존중을 강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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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방송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는 법원에 선 차진만(이경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법원에 선 차진만은 "지원자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고 이미 지방에는 소아청소년과와 응급의학과 뿐아니라 수술할 의사들마저 점점 사라져가는 지경에 이르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최근 돌담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선 고경숙(오민애) 의원의 아들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는데, 이를 두고 의사들이 방치를 해 사망했다며 고의원이 이들을 상대로 고소를 한 상황.

차진만은 "해마다 의사는 부족해지느냐, 다 돈이 되는 성형쪽으로 가서 그렇다고 하는데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돈을 벌고 싶어하는 의사도 분명 많을거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의료진에 대한 존중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얼마나 많은 폭력과 폭언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고 있는지, 매도 당하고 있는지, 상처받고 있는지 이미 경찰조사에서 밝혀졌듯이 그날의 교통사고는 운전자의 졸음운전으로 밝혀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드님을 방치했다고 주장하는 그 시간에도 우리 의료진들은 함께 실려온 다른 두명의 환자를 보는데 집중했다. 그날따라 교통사고 환자 등 많은 환자들이 찾았다. 정인수(윤나무) 선생 혼자서 감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제출한 cctv 영상을 통해 이미 확인했을거다. 방치가 아니라 인력부족으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는 "우리를 돈만 밝히는 사회악으로 치부해버리는 세상의 따가운 시선들, 수십년을 오로지 환자만 들여다보고 살아온 저로선 너무나 씁쓸하고 허탈한 심경이다. 존경은 커녕 존중도 없고 의사로서 최소한의 존엄을 지킬 수 없다면 과연 어떤 의사가 응급실을 지키고 수술실을 지킬 수 있겠나"라고 토로했다.

iMBC 차혜린 | 사진제공=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