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항의, 최성영 투구리듬 깨 미안" 손아섭 결승홈런 치고도 사과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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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외야수 손아섭이 스트라이크존 항의에 대해 동료들에게 사과했다.
NC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손아섭의 5회 역전 결승 투런포와 8회 5득점 빅 이닝을 앞세워 9-2로 이겼다.
타석에서는 손아섭이 352일 만의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3-1로 앞선 7회초 손아섭의 항의 후 7회말 최성영이 오지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3-2로 쫓겼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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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NC 다이노스 외야수 손아섭이 스트라이크존 항의에 대해 동료들에게 사과했다.
NC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손아섭의 5회 역전 결승 투런포와 8회 5득점 빅 이닝을 앞세워 9-2로 이겼다.
이날 NC는 선발투수 구창모가 1회말 한 타자만 상대하고 전완부 통증으로 교체됐지만 2번째 투수 최성영이 6이닝 2실점 호투하면서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타석에서는 손아섭이 352일 만의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손아섭은 이날 경기에서 사실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았다. 3회 바깥쪽 낮은 공에 루킹 삼진 판정을 받자 윤상원 주심에게 가슴을 두드리며 항의했다. 이어 7회에도 빠졌다고 생각되는 공이 스트라이크가 되자 어필했다. 5회 박건우의 루킹 삼진 항의까지 더해지자 7회에는 강인권 NC 감독도 나와 윤 주심과 긴 이야기를 나눴다.
손아섭은 경기 후 인터뷰를 이어가다 마지막에 발언을 자청했다. 그는 "오늘 후배들, 그리고 최성영에게 미안하다. 3-1로 이기고 있었는데 (7회에) 내가 손해보더라도 항의를 하면 안 됐다. 항의가 길어져서 성영이의 투구 리듬이 깨진 것 같고 선수단 분위기도 다운될 수 있었다. 주장으로서 미안하다. 다음에는 그런 부분을 생각해서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3-1로 앞선 7회초 손아섭의 항의 후 7회말 최성영이 오지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3-2로 쫓겼기 때문. 그러나 NC 선수들은 7회 추가 실점 위기를 면한 뒤 8회초 무려 5득점을 내 크게 앞섰다. 손아섭도 내야안타를 보탰다.
손아섭은 "1~2번째 타석에서 투수에게 당해서 아쉬움이 있었다. 3번째 타석에서 노린 공이 좋은 결과로 연결돼 통쾌한 느낌이 있었다. 홈런을 치면 좋지만 의식한다고 나오는 건 아니지 않나. 홈런을 의식하지 않고 타격 기복을 줄이려고 하면서 오늘 홈런이 나온 것 같다"고 오랜만에 맛본 홈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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