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간부 구속…노동계 반발 속 정치권도 공방
[KBS 광주] [앵커]
고공 농성을 벌이던 한국노총 금속노련 간부가 구속됐습니다.
체포 과정에서 경찰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노총은 노동 탄압이라며 반발하고 있고, 경찰 대응을 놓고 정치권은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스코 협력사의 단체협약 이행과 노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
쇠파이프로 저항하다 경찰봉에 머리를 맞아 체포된 뒤 병원에서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경찰이 김 사무처장을 구속했습니다.
진압 과정에서 쇠파이프 등을 휘둘러 경찰을 다치게 하고 교통을 방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법원은 범죄의 중대성에 비춰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한국노총은 공권력 남용이고 노동 탄압이라며 김 사무처장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백선진/한국노총 금속노련 : "신체의 자유는 겁박할 수 있겠지만 투쟁의 불꽃은 더 활활 타오를 것이다."]
정치권은 경찰 대응에 대한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국노동위원회는 전남 광양을 찾아 과잉대응에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형석/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국노동위원회 : "윤석열 정권의 폭압적인 노동 탄압과 폭력적 진압에 대해 반드시 그 책임을 묻고."]
국민의힘은 안전을 위한 정당한 공무집행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사무총장 : "이재명 대표가 과잉 진압 운운한다면 불법을 방조하는 행위이고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언행입니다)."]
한국노총은 오는 7일 광양에서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탈퇴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김선오
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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