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이끈 에이스’ 배준호의 빛나는 재능
[앵커]
20세 이하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에콰도르를 꺾고 8강에 올랐습니다.
조별리그부터 매 경기 새로운 영웅이 등장한 것이 인상적인데, 16강전에선 부상을 딛고 날아오른 에이스 배준호가 1골 1도움으로 활약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전반 11분, 빠르게 역습에 나선 대표팀은 배준호의 기막힌 크로스로 명승부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190cm 장신 공격수 이영준이 가슴으로 공을 트래핑한 뒤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습니다.
마치 2002 한일월드컵 포르투갈전 이영표와 박지성의 합작 골을 보는 듯한 멋진 장면이었습니다.
당시 크로스를 올려 도움을 기록했던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배준호의 발끝에 더 주목했습니다.
[이영표/KBS 축구 해설위원 : "지금은 이영준의 기막힌 움직임과 트래핑 후 마무리도 좋았지만 (배준호의) 이 패스가 아름답네요."]
부상을 털어낸 에이스 배준호의 진가는 8분 뒤 다시 발휘됐습니다.
세 번의 절묘한 터치로 상대 수비를 제친 뒤 환상 골을 터트려 1골 1도움 활약을 펼쳤습니다.
국제축구연맹 피파가 배준호의 빛나는 재능이 한국을 8강으로 이끌었다고 극찬할 정도였습니다.
유일하게 프로축구 1부리그에서 주전으로 뛰는 배준호는 동료들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나타냈습니다.
[배준호/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 : "조별리그부터 제가 부상이 있어서 팀원들에게 너무 미안한 부분이 많았고 그래서 잘하려는 생각보다는 열심히 뛰자는 생각을 가지고 뛰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후반 3분, 3대 2 승리를 이끈 최석현의 결승 골.
주장 이승원은 조별리그 프랑스전에 이어 또다시 결승 골을 도와 2회 연속 8강 진출에 힘을 보탰습니다.
2017년 이승우와 2019년 이강인처럼 슈퍼스타는 없지만, 김은중 호는 21명 전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유쾌한 질주를 펼쳐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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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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