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정 "쌍둥이 임신 중기에 유산" 子만나기까지 3번 유산·6번 시험관 ('편스토랑')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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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강수정이 시험관 시술 6번, 유산 3번 후 아들 제민이와 만난 사연을 밝혔다.
이날 강수정은 축구에서 골을 넣은 아들 제민이를 위해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홍콩의 유명한 길거리 간식인 '에그와플'을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강수정은 아들 제민이를 만나기까지의 이야기도 털어 놓았다.
한편 강수정은 아들 제민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지금까지 14년째 다니고 있는 찐 맛집을 아들과 단둘이 첫 방문해 데이트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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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방송인 강수정이 시험관 시술 6번, 유산 3번 후 아들 제민이와 만난 사연을 밝혔다.
2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스페셜 MC로 배우 이채민이 출연했다.
지난주 우승자인 강수정은 "주변 반응은 난리났다"면서 "저희 남편은 일주일 동안 저를 '편스토랑 우승자'라고 불렀다"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날 강수정은 축구에서 골을 넣은 아들 제민이를 위해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홍콩의 유명한 길거리 간식인 '에그와플'을 만들었다.
엄마가 에그와플을 만들던 중 도착한 제민이는 강수정 옆에 찰싹 붙어 요리를 도왔다. 장난꾸러기 제민이는 어느 때보다 신나게 요리에 흥을 올렸다. 그러나 장난꾸러기의 제민이의 에너지에 요리를 할수록 엄마 강수정의 텐션은 떨어졌다. "혼자 하고 싶다"를 되뇌던 강수정은 급기야 제민이에게 "나는 어렸을 때 얌전했는데, 아빠 닮았니?"라고 물으며 입술을 꽉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강수정은 아들 제민이를 만나기까지의 이야기도 털어 놓았다. 그는 "시험관 시술 6번, 인공수정도 많이 하고 유산도 3번 했다"면서 "쌍둥이를 가져서 출산 할 줄 알고 휴가까지 들어갔는데, 중기에 잘못돼서 입원을 한 달 가까이 하고 그래도 안되더라. 그때는 너무 슬퍼서 이야기만 하면 울었다. 제발 아이 하나만 주세요라고 하던 때가 있었다"라며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눈물을 흘렸다.
이어 "제민이를 가졌을 때 하혈을 너무 많이 했다. 처음 임신되고 기뻐 했을때 심장 뛰기도 전에 피가 나니까 '이번에 안됐구나'생각하며 울었다"면서 "그런데 병원에 갔는데 심장이 너무 튼튼하게 뛰고 있더라. 너무 안심했는데 7개월까지 계속 하혈이 되서 제발 좀 무사히 출산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제민이가 태어나고 너무 기뻤다. 나도 드디어 아이엄마가 됐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강수정은 난임부부들의 고민을 많이 받는다며, "얼마나 속이 아플지 안다. 근데 지치지 말고 끝까지 희망을 잃지 말고 힘냈으면 좋겠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한편 강수정은 아들 제민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지금까지 14년째 다니고 있는 찐 맛집을 아들과 단둘이 첫 방문해 데이트를 즐겼다. 이유식만 먹었던 꼬맹이 제민이가 이제는 엄마와 단둘이 맛집 데이트를 할 만큼 컸다는 사실에 강수정은 아들이 싸준 베이징덕을 먹으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강수정은 이채민에게 "채민 씨는 어머니가 어릴 때 뭐를 먹이셨기에 이렇게 키가 컸냐"라고 물었다. "부모님이 크시다"라며 유전이라고 밝힌 가운데, MC 붐은 어머니의 나이를 물었다. 이채민은 "1976년생이시다"라고 하자, 1977년생인 강수정은 놀라며 "이제 엄마라고 불러요"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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