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권에서 전공 지식 적용…상인들도 만족
[앵커]
대학생들이 강의실에서 배운 전공 지식을 실제 현장에서 적용해 보면, 배운 내용에 대한 이해도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한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학교 앞 상권에 보내 각자의 전공 지식으로 자영업자들을 돕도록 하고 있는데, 학생들은 물론 상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박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학가에 있는 한 음식점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때 폐업까지 고려했지만 최근 찾는 손님이 늘었습니다.
손님들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해 음식점 메뉴를 정비하고 식당 환경도 크게 개선한 덕분입니다.
식당 앞 대학교의 도시계획학과와 응용통계학과 학생들이 없었다면 엄두를 못 냈을 작업이었습니다.
[이애란/식당 운영 : "(설문) QR코드를 붙여놓으시고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하는지, 그걸 찍어서 저희가 볼 수 있게 만들어주셨어요. 좋은 점도 해주시고 나쁜 점도 해주시고…"]
이 김밥집은 회화 전공 학생들이 만든 새 메뉴판 덕분에 가게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습니다.
[오정원/가천대 회화과 : "아무래도 메뉴판이 오래되다 보니까 메뉴판 위에 계속해서 덧붙인 스티커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고 또 컬러감이 블랙이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서 식당하고 좀 어우러지지 않는 면들이 있어서…"]
대학생들이 전공 지식을 지역 상권에서 적용해 보고 자영업자들은 도움을 받는 겁니다.
가천대학교가 4년째 이어 오고 있는 활동인데, 지금까지 9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할 만큼 반응이 좋습니다.
[서원식/가천대 대외협력처장 :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봉사할 수 있는 일종의 '서비스 러닝'(전공연계 지역사회봉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써 기획되어…"]
가천대는 학생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지역 내 상가에서 쓸 수 있는 1인당 4만 원의 소비쿠폰도 참가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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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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