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K] 흥겨운 가락과 구성진 우리 소리…충북 농요축제 열려

민수아 2023. 6. 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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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KBS 연중기획, 문화가K 순서입니다.

요즘 같은 모내기 철에 과거 조상들이 일하며 다 함께 부르던 노래가 농요인데요.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진천 용몽리 농요가 충청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지 20년이 됐습니다.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진천에서 열렸습니다.

민수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뭉치세 뭉치세 어히야 이 모판 뭉치세."]

소리꾼이 선창을 하면 전체 인원이 후렴구를 이어받아 노래합니다.

모내기 작업에 지친 농부들의 고단함을 덜어주는, 진천 용몽리 농요입니다.

노래를 부르며 모를 심으면서, 힘든 농사일을 묵묵히 이겨내던 농경문화의 옛 모습을 재현했습니다.

[이동재/용몽리농요보존회장 : "선소리를 하면 같이 따라서 부르는 (형태입니다). 농사일의 피로 회복을 가능하게 합니다."]

진천 용몽리 농요가 충북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지 20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농요 축제가 열렸습니다.

충북민속경연대회와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등 각종 대회에서 상을 받으면서 가치를 증명한 용몽리 농요.

청주와 영동 등 다른 지역에서 온 주민들도 소리판을 펼치면서 20주년을 축하하고 풍년을 기원했습니다.

또 축제 참가자들은 매년 농요 축제와 재현 행사가 계속되길 기원했습니다.

[윤나영/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 문화재활용실 : "무형문화재는 1년에 한 번씩 공개 행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영동 설계리 농요, 청주 농악도 공개 행사들이 기획이 되고 있고, 매년 반복되면서 (알리는)…."]

농촌 인구 감소와 농작업 기계화 등으로 점차 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농경 문화의 전통이 농요 축제와 재현 행사를 통해 후손들의 입과 손끝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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