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갈등 상징 '초계기 분쟁' 타결 시도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2023. 6. 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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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3일)과 모레 싱가포르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국방장관들의 안보회의가 열립니다.

 모레 한국과 일본의 국방회담도 예정돼 있는데, 일본 초계기의 위협 비행으로 불거진 군사적 갈등을 해결하는 방안이 논의됩니다.

내일 개막하는 아시아 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에서 잇따라 열리는 한일, 한미일 국방회담에서 초계기 분쟁의 해법이 모색됩니다.

특히 모레 한일 국방회담 공식 의제 중 하나가 초계기 분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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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3일)과 모레 싱가포르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국방장관들의 안보회의가 열립니다. 모레 한국과 일본의 국방회담도 예정돼 있는데, 일본 초계기의 위협 비행으로 불거진 군사적 갈등을 해결하는 방안이 논의됩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8년 12월과 이듬해 1월 동해와 남해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들이 우리 해군 함정에 가까이 접근하는 위협적 비행을 반복했습니다.

"한국 해군이 초계기를 향해 공격용 레이더를 작동했다"고 주장하는 일본에 우리는 "공격용 레이더를 쏜 적 없는데 초계기가 위협 비행을 했다"고 맞섰습니다.

이후 4년 이상 한일의 초계기-레이더 분쟁은 한미일 군사협력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내일 개막하는 아시아 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에서 잇따라 열리는 한일, 한미일 국방회담에서 초계기 분쟁의 해법이 모색됩니다.

특히 모레 한일 국방회담 공식 의제 중 하나가 초계기 분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종섭/국방장관 (어제, 국회 국방위) : 이 현안 문제는 미래 지향적으로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서 현명한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서로가 노력할 겁니다.]

양측 모두 어느 정도 양보는 불가피합니다.

우리는 2019년 2월 하달된 해군의 '명령 19-3'을 철회하고 일본은 자국의 안보 위협 대상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명령 19-3은 일본 초계기만을 특정해 저고도 비행 시 함정의 공격용 사격통제 레이더를 가동하도록 규정한 작전 지침입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SBS에 "우리가 명령 19-3을 무효화하고, 일본은 안보 위협 대상을 조정하는 식의 해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도 한미일의 대북 미사일 정보 공유 강화와 연계해 한일의 협력을 압박하고 있어 샹그릴라 대화 기간 중 초계기 분쟁의 해법이 마련될 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정성훈)

김태훈 국방전문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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