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 HL그룹 회장 차녀·백지연 前 앵커 외아들 ‘화촉’

범현대가 총집합...지연 등 700여명 참석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부인 홍인화씨(오른쪽)와 백지연 전 앵커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교교회에서 열린 정 회장의 차녀 정지수씨와 백 전 앵커의 외아들 강인찬씨 결혼식에 참석해 나란히 취재진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차녀 정지수 씨와 백지연 전 앵커의 외아들 강인찬 씨가 2일 화촉을 올렸다.

이날 오후 정 회장이 장로로 있는 서울 종로구 종교교회를 결혼식장으로 잡았고 범현대가 총집합했고 지인 등 총 7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자리한 범현대가 가족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정몽규 HDC 회장,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 고(故)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부인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부부 등도 함께했다.

범현대가의 혼사는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지난 2월 정몽규 회장의 장남이 결혼했고, 지난 4월에는 정명이 사장과 정태영 부회장 부부의 장녀가 식을 올렸다. 이때마다 범현대가의 ‘총출동’이 있었다.

아울러 조현민 한진 사장, 김동원 고려대 총장, 배우 차화연·박중훈·신애라·이정현·박성웅 씨도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백 전 앵커는 1987년 입사해 오랜 기간 MBC 뉴스데스크 최장수 앵커로 활약했으며, 정몽원 회장의 배우자 홍인화 씨 역시 전 TBC(동양방송) 아나운서 출신인 점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정몽원 회장은 HL그룹 창업주인 고 정인영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한라공조, 만도기계, 한라건설 등의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부친 밑에서 경영 수업을 받다 1996년 말 그룹 총수에 올랐다.

신부 정지수 씨는 미국에서 대학을 나와 현재 HL그룹 미국법인에서 근무 중이며, 신랑 강인찬 씨는 미국 유학을 거쳐 디자인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약 2년간 교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