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재에도 수단 전투 격화…정부군, 대규모 공격 시작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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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중재한 휴전이 깨진 후 미국이 제재를 가했음에도 수단에서 전투가 격화되고 있다고 AFP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부군과 신속지원군(RSF) 사이의 격렬한 전투는 인도주의적 휴전을 중재하려는 반복적인 노력에도 멎지 않고 하르툼과 옴두르만 등의 지역을 거의 7주 동안 뒤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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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중재한 휴전이 깨진 후 미국이 제재를 가했음에도 수단에서 전투가 격화되고 있다고 AFP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포격이 수도인 하르툼을 뒤흔들고 목격자들은 인근 도시 옴두르만 국영 TV 건물 주변에서 포격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정부군과 신속지원군(RSF) 사이의 격렬한 전투는 인도주의적 휴전을 중재하려는 반복적인 노력에도 멎지 않고 하르툼과 옴두르만 등의 지역을 거의 7주 동안 뒤흔들고 있다.
정부군은 RSF를 진압하기 위해 군사력을 증대시키고 있다. 정부군 측은 하르툼 지역에서의 작전에 참여하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수도로 증원군을 파견했다고 발표했다. 수단 분석가인 쿠루드 카이르는 군대가 하르툼에서 RSF를 몰아내기 위해 "대규모 공격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두 군벌에 제재를 가했지만 이것의 효과도 의문시되고 있다.
미 정부는 1일 수단 내전에서 관여하고 있는 4개 기업을 제재했다. 이들 기업은 각각 2곳씩 수단정부군과 RSF와 관련돼 있는데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들 기업들이 "수단 분쟁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이에 기여하고 있다"고 제재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두 군벌 모두 2019년 전복되기 전의 오랜 독재자 오마르 알 바시르의 통치 기간 동안 상당한 부를 축적했다고 말한다.
현재 전세는 양측 어느 쪽도 기선을 잡지는 못했다. 정규군은 공군력과 중화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분석가들은 RSF가 더 기동성이 있고 도시 전쟁에 더 적합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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