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정, 사람들과 못 어울리고 이상"…동창 주장 누리꾼 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과외 중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정유정(23)과 같은 학교에 다녔다고 주장하는 누리꾼의 글이 공개됐다.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30분쯤 부산 금정구에 있는 여성 A씨(20대)의 집에서 A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이튿날 새벽 택시를 타고 이동해 경남 양산의 낙동강 변 풀숲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과외 중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정유정(23)과 같은 학교에 다녔다고 주장하는 누리꾼의 글이 공개됐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튜브에 올라온 누리꾼 A씨의 글이 확산했다. 정유정의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씨는 "연락처도 가지고 있다. 같은 반이었는데, 사람들과 못 어울리고 이상했다"며 "엄청 내성적이고 목소리가 작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착한 줄 알았는데 (살인했다니) 충격이다. 학기 초에 같이 다니면서 얘기도 꽤 나눴다"며 "느리고, 말 없고, 멍하고, 사회성 떨어진다고만 생각했다. 악한 느낌은 전혀 없었다. 망상에 사로잡혀서 살인이라니 참"이라고 씁쓸해했다. 다만 해당 글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30분쯤 부산 금정구에 있는 여성 A씨(20대)의 집에서 A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이튿날 새벽 택시를 타고 이동해 경남 양산의 낙동강 변 풀숲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과외 중개 앱을 통해 사건 당일 처음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정유정은 중고로 구입한 교복 차림으로 A씨의 집을 찾아가 자신이 중학생이라고 거짓말한 뒤 대화를 나누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유정을 태운 택시 기사는 여행용 가방에 피가 묻은 것을 보고 수상히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정유정은 복통으로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여행용 가방 속 시신의 신원을 확인, A씨의 집에서 나머지 시신을 발견했다.
정유정은 경찰 조사에서 "실제로 살인하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정유정은 2일 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그는 이날 검찰 송치 전 경찰서 앞에서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부산지검은 강력범죄전담부 소속 3개 검사실로 전담수사팀을 편성, 정확한 범행 동기와 수법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M·엑소 첸백시 이간질 외부세력=MC몽?…"백현 위로했을 뿐" - 머니투데이
- "김민재 아내, 나폴리서 교통사고 냈다"…피해 남성 병원 이송 - 머니투데이
- 오지헌, 부모 이혼에 가출까지…"父 말에 상처, 8년간 절연해" - 머니투데이
- "여러 번 죽을 뻔"…전우원, 할머니 항의 문자에 '모순' 반박 - 머니투데이
- "내 아이 맞냐" 알파치노 '53살 연하' 여친에 친자확인 요구, 결과는 - 머니투데이
- "비계 삼겹살, 왜 그랬을까…힘 빠진다" 제주 자영업자 호소 - 머니투데이
- "아이가 화상 입었네요"…주차된 오토바이에 연락처 남긴 엄마 - 머니투데이
- '돌싱'이라던 남편의 거짓말…출산 앞두고 '상간 소송'당한 여성 - 머니투데이
- 공무원 남편, 상간남에 문자 보냈다가 '스토킹' 고소→퇴직 위기 - 머니투데이
- 싸구려 도시락만 먹던 김소현, 남몰래 친구 '학비 후원'…미담 '뭉클'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