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아파트 원정 매입 급감…거래 절벽

구병회 2023. 6. 2. 19: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청주] [앵커]

최근 들어 충북 이외 지역에 거주하는 외지인들의 청주지역 아파트 매입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가격 하락 등으로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원정투자가 줄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지역 아파트에 대한 외지인 투자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외지인의 청주지역 아파트 매입 건수는 449건.

정점이던 지난 2020년 2분기와 비교하면 1/6 수준에도 못 미치면서 3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원정투자 세력이 지속 적으로 빠져나가면서 전체 매입자 가운데 외지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17.5%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는 2021년 3분기 51%에 육박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것으로 부동산 시장 침체로 거래량이 더 적었던 4년 전 외지인 비중 18.9%보다도 낮은 수칩니다.

[윤창규/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충북지부장 : "(매매가와 전셋값 차이가 벌어져) 집을 사려면 1억 정도 내가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투자하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 되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외지인들이 당분간은 투자하기가 좀 힘들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외지인 투자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면 주택 수요가 급감하고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되는 등 시장 불안정성은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그래픽:오은지

구병회 기자 (kbh999@kbs.co.kr)

Copyright ©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