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인연’ 고은미, 김난희로 위장 기자회견 “나의 갑질”

김한나 기자 2023. 6. 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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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 캡처



‘하늘의 인연’ 고은미가 대신 기자회견을 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에서는 김난희 대신 기자회견을 하는 고은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세나(정우연) 폭언 기자회견을 앞두고 오화순(김난희)이 사라지자 강치환(김유석)은 직원에게 어떻게 해서든 시간을 끌라고 말했다.

전미강(고은미)은 화장실 간 사이에 사라진 오화순이 선물한 가방과 모두 놓고 없어지자 오목찬(이태오)에게 당장 찾아오라고 소리쳤다.

강치환은 샤인 코스메틱과 세나를 위해 전미강에게 오화순인 척 기자회견을 하게 시켰다.

공원에 홀로 앉아있던 오화순은 오목찬(이태오)이 자신을 찾아내자 자신이 어느 순간 돈의 노예가 되어있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MBC 방송 캡처



그는 “내가 노예가 되었는지도 모르고 내 아들을 노예 취급한다고 성내고. 기자회견 하라고 써준 걸 보니까 하나부터 열까지 내 잘못이더라. 기도 안 차더라. 내가 돈에 환장한 미친년이 돼 있더라. 나 돈 좋아해. 자식이 없었으면 눈 딱 감고 읽었을지도 몰라. 그런데 나 도현이 엄마야. 아무리 돈에 환장했어도 우리 문도현 검사 엄마야”라고 토로했다.

전미강은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끼고 목소리를 변조하며 기자회견 대본을 읽었다. 그는 영상에서 강세나가 갑질을 한 것처럼 보이지만 유명세와 다급함을 이용해 금전을 취하려 했던 자신의 갑질이었음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오화순은 오목찬에게 얼마나 모았냐고 물으며 “나 비서(조은숙) 기억나지? 솔직히 나 나 비서 욕했거든. 사장님이 베풀어주신 은혜도 모르고 야만도주해서 도망친 거 괘씸하고 욕 했거든. 그런데 내가 그 입장이 되어보니 이해가 가더라. 그때가 도망칠 타이밍 있었던 거야. 작심했을 때 바짝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 거야. 그래야 하는 거야”라고 다짐했다.

한편 MBC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은 매주 월~금 오후 7시 5분에 만나볼 수 있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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