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협위원장 200여명 모여...내년 총선 필승 다짐

김재민 기자 2023. 6. 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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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검사 공천’... 그런 일 전혀 없다”
“실력 있고 유능한 사람 ‘투명한 시스템 공천 확립”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전국 당협위원장들이 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전국 당협위원장 워크숍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일 전국 당협위원장 워크숍을 열어 내년 제22대 총선 필승을 다짐했다.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이날 워크숍에는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최고위원, 이철규 사무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 등 당 지도부와 전국 시·도당 위원장, 당협위원장, 시·도당 사무처장 등 200여명이 모였다. 

김 대표는 인사말에서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 “많은 사람이 ‘검사 공천하지 않겠느냐’, ‘검사공화국 되지 않겠느냐’ 말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그런 일 전혀 없다고 확실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실력 있는 사람, 유능한 사람이 공천받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에 의해서 경쟁력 있는 후보가 공천을 받아서 당당하게 내년 총선 압승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당 대표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우리가 도덕적으로 민주당보다 더 뛰어나고 우월하다는 확실한 증거들을 국민들께 알려드려야 되고 그런 만큼 우리가 읍참마속의 심정을 가지고 신상필벌하면서 앞으로 우리 도덕성을 더 단단하게 엄격하게 세워나가도록 하겠다”며 “그것이 바로 총선 승리 비결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2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김기현 당 대표와 주요 당직자들은 전국 당협위원장들과 함께 워크숍을 열고 내년에 열리는 총선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국민의힘 제공

윤 원내대표도 “진정한 정권교체는 바로 총선 승리”라면서 “총선에서 국민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우리는 지금까지와 다른 정치를 보여드려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우리 스스로 깨끗하고 바른 정치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는 실수를 더 이상 해서는 안 된다”며 총선 전 각종 잡음 발생을 경계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오는 16일부터 호남권을 시작으로 17개 시·도 예산정책협의회를 시작한다”고 밝혔고, 이 사무총장은 “당비를 납부하는 책임당원이 81만여명이나 되지만 100만 책임당원은 되지 않고 있다”면서 “내년 총선을 대비해 조직도 정비하고 우리 당의 외연을 넓히기 위해서 ‘100만 책임당원’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국 253개 당협 중 35개 사고 당협이 있다”며 “올해 조강특위(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우선 필요한 곳에는 당협위원장을 모시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당무감사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두고 하며, 7월 경에 새로운 시도당위원장을 선출한다고 설명했다. 

윤희숙 전 국회의원이 2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전국 당협위원장 워크숍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워크숍에서는 윤희숙 전 국회의원이 ‘세계 경제 변화와 대한민국의 정치 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윤 전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와 이해찬 전 대표 등의 사진을 걸고 “요즘 우리 당의 귀인들이다. 이분들 덕분에 국민의힘이 ‘덜 후진세력’인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고 비꼬았다.

이어 그는 “국민들이 보기에 국민의힘은 딱히 진취적이지도 미래지향적이지도 않다”면서 ‘대한민국 보수정치의 서사’를 이어갈 것을 주문했다. 

자유토론에서는 지도부를 향한 쓴소리도 나왔다. 한 당협위원장은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설화를 겨냥, “최고위원 두 분이 최근 말실수를 하셔서 지역에서 굉장히 곤욕을 치렀다”면서 “지구당에서는 중앙당의 정책이나 언행이 잘못될 때마다 여론이 떨어지기 때문에 긴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위원장도 지도부를 향해 “법·제도 개혁만으로 민생을 해결할 수 있는가, 아니라고 본다”며 “서민을 달래려는 모습만 보인다면 국민들의 시선이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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