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발리예바 환영 현수막, 목포시는 '명의 도용 행위였다'

이솔 2023. 6. 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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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예바의 방한 플랜카드를 둘러싼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신안비치호텔-목포시는 발리예바의 방한을 두고 신안비치호텔-목포시의 명의로 '발리예바의 방문을 환영합니다'라고 기재된 현수막(플랜카드)를 내걸었다.

해당 통화들을 종합해 보면, 목포시의 명의를 도용한 누군가가 신안비치호텔 측에 해당 현수막을 전달해 게시를 요청했으며, 신안비치호텔 측은 이를 게시한 뒤 지난 27일 모 제보자의 신고로 인해 현수막을 내린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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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목포시 공식 홈페이지, 목포시 상징

(MHN스포츠 이솔 기자) 발리예바의 방한 플랜카드를 둘러싼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지난 29일 대두된 문제는 발리예바 방한 환영 플랜카드다. 신안비치호텔-목포시는 발리예바의 방한을 두고 신안비치호텔-목포시의 명의로 '발리예바의 방문을 환영합니다'라고 기재된 현수막(플랜카드)를 내걸었다.

러시아의 피겨선수 발리예바는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불법 약물(도핑)을 투여한 사실이 적발, 공정성을 벗어난 행위로 스포츠계에 큰 충격을 안겼던 바 있다.

31일 통화에서 목포시 담당자(목포시 측)는 해당 플랜카드를 인지하고 있었다. 목포시는 '그 현수막'이라는 언급과 더불어 해당 플랜카드 게시는 확실히 발생했던 사안이라고 못박았다.

목포시 측은 "신안비치호텔이 목포시의 동의를 받지 않고 임의로 해당 현수막을 걸었다. 신안비치호텔 측이 종종 고객들을 환영하기 위해 현수막을 거는데, 이번 현수막은 목포시의 허가를 받지 않은 문제다. 이에 대해 항의전화를 드렸다"는 말을 전했다.

"발리예바가 오는 줄은 알고 있었으나, 현수막을 걸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이야기한 목포시 측은 "이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후 통화에서는 명의 무단도용에 대해 '별도의 사법적, 행정적 대처계획은 없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본지는 이번 이 신안비치호텔 측의 명의 무단 도용인지를 질문했고, 목포시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이번 명의도용에 대해 어떤 행정조치 혹은 법적 처분이 있을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필요시 행정조치가 있을 순 있겠지만, 호텔 측이 고객 환영 차원에서 실수로 벌인 일 같다. 시 차원에서는 항의전화 외에는 관망하고 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곧바로 신안비치호텔 측에 사실확인을 요청했다. 5번 이상 반복된 통화에서는 "담당자가 자리에 없다", "해당 데스크는 예약을 받는 데스크로, 행사 기획과는 무관하다", "잘 모르겠다"는 대답들만을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통화에서 신안비치호텔 측은 해당 사안에 대해 "투숙객이라고 전달받았다. 투숙객(고객분) 요청으로 게시했다"라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본지는 이에 대해 '투숙객이 요청하기만 하면 현수막을 게시할 수 있는 것인가'라는 추가질문을 던졌고, 호텔측은 "네, 별도의 행사가 없다면 투숙객이 요청할 경우 누구든지 호텔에 현수막을 게시할 수 있죠"라고 답했다.

해당 통화들을 종합해 보면, 목포시의 명의를 도용한 누군가가 신안비치호텔 측에 해당 현수막을 전달해 게시를 요청했으며, 신안비치호텔 측은 이를 게시한 뒤 지난 27일 모 제보자의 신고로 인해 현수막을 내린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그렇다면 누가, 왜 목포시의 명의를 도용했는지가 이번 사안의 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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