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프리다이빙하며 쓰레기 줍자"..제주 바다정화 행사

이유미 기자 2023. 6. 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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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날을 맞아 제주권역 해양보호단체 연합 바다정화 행사 '메이크 어스 그린 인 제주'(Make Us Green in Jeju)가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바다살리기 네트워크(운영사무국 '프로젝트퀘스천')가 주관하고 카카오메이커스와 제주개발공사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제주 함덕해수욕장과 토끼섬, 가파도, 범섬, 4곳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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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날을 맞아 제주권역 해양보호단체 연합 바다정화 행사 '메이크 어스 그린 인 제주'(Make Us Green in Jeju)가 오는 4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바다살리기 네트워크(운영사무국 '프로젝트퀘스천')가 주관하고 카카오메이커스와 제주개발공사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제주 함덕해수욕장과 토끼섬, 가파도, 범섬, 4곳에서 진행된다. 쓰레기를 주우면서 러닝을 즐기는 '플로깅'과 바다 속에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빙'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지구별 약수터 △플로빙코리아 △디프다제주 △오션케어 등 바다살리기 네트워크 제주권역 단체 4곳이 참여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오는 4일은 '지구별 약수터'가 함덕 해수욕장 일대에서 플로깅 행사를 진행한다. 지구별 약수터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지역 카페에서 생수 구매 없이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는 지구별 약수터 캠페인을 펼치는 시민단체다. 지구별 약수터 캠페인에는 전국에서 130여개 카페가 동참하고 있다. 지구별 약수터는 제주도 어린이 환경보호단인 '지구별 키즈'와 함께 폐부표를 활용한 담배꽁초함 만들기, 미세플라스틱 줍기 체험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참여자 전원에게는 지구별 약수터 캠페인에 참여하는 '카페 음료 교환권'이 제공된다.

토끼섬 일대에서도 4일 행사가 진행된다. 플로빙코리아는 '플로빙 트립'을 진행한다. 플로빙코리아가 처음 제안한 플로빙은 '이삭을 줍다'라는 뜻의 스웨덴어 '플로카업(Plokka Up)'과 '프리다이빙(Freediving)'의 합성어로 다이빙을 즐기면서 해양 속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다. 이번 토끼섬 플로빙 트립에는 최대 100명의 프리다이버가 참여할 예정이어서 대규모 수중 정화 활동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5일에도 플로깅 행사가 이어진다. '디프다제주'는 가파도에서 봉그깅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디프다제주는 제주지역의 특색을 담은 시민참여 환경보호 캠페인을 제안하며 MZ세대의 호응을 얻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지역 청년과 해변플로깅을 하는 '다함께 봉그깅'과 해변쓰레기를 주우면 카페 음료할인권을 제공하는 '봉그깅마시깅' 등이 있다. 이번 가파도 플로깅 참가자 전원에게는 왕복 배편과 소정의 기프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제주도 연합 바다정화 행사에는 가수 하림도 참여한다. 4일 플로빙코리아와 함께 수중 정화를, 5일 가파도 플로깅을 진행한다.

행사를 주관한 바다살리기네트워크 최은원 사무국장은 "제주도는 세계에서 주목할 만큼 기업과 도민, 환경운동 활동가들의 협업이 잘 이뤄지는 지역"이라며 "이번 'Make Us Green in Jeju' 프로젝트 또한 기업과 시민의 모범적인 협업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제주도 연합 바다정화활동을 통해 수거된 해양폐기물 중 일부는 소셜벤처 프로젝트퀘스천의 손을 거쳐 '새활용' 방안을 찾는 데 활용될 계획이다. 바다살리기네트워크는 2022년 말 총회에서 해외 유래 폐부표를 새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연대의 힘을 모으기로 의결한 바 있다.

'바다살리기네트워크' 유튜브 영상에서 캡처한 '해양 쓰레기를 줍는 다이버'/사진제공=바다살리기네트워크

이유미 기자 you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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