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내는 韓日경협…항공편 주1000회로 증편
재무장관회의 29일 日서 개최
투자·금융 협력도 물꼬 기대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를 계기로 경제협력이 해빙기에 접어들면서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이 내년 초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한일 간 경제외교 채널인 한일 재무장관 회의도 7년 만에 재개되면서 투자와 금융 등 분야별로 협력 논의도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일본과 인적교류 확대를 위해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하계 성수기까지 주 1000회 수준으로 증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에너지·과학기술 분야 대화채널을 신설·복원해 공급망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가 심각했을 당시 주당 20회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던 한일 항공편 수를 오는 8월까지 주 1000회로 늘리고 내년 초에는 1100회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이어 "양국 기업의 제3국 공동 진출을 위한 양국 기관 간 협력도 연내 구축해 경제 협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수출입은행과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일본 해외교통·도시개발사업지원기구(JOIN) 등이 연내 협력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한편 2016년 8월을 마지막으로 지난 7년간 중단됐던 한일 재무장관 회의가 오는 29일 재개된다고 기재부가 이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양국이 번갈아 개최하는 관례에 따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일각에선 한일 양국이 경협 복원의 상징적 의미로 통화스왑 재개를 논의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미리 정해진 환율로 상대국 통화를 빌려올 수 있도록 보장한 스왑은 금융위기의 안전판 역할을 한다. 지금 통화위기는 아니지만 2015년 역사문제 마찰로 명맥이 끊긴 스왑을 복원하는 방안을 양국이 논의 테이블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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