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부르는 '한강뷰'… 집값 최대 13%差

연규욱 기자(Qyon@mk.co.kr) 2023. 6. 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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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아리팍 실거래가 분석
84㎡ 기준 4억5천만원 차이

한강뷰 프리미엄의 경제적 가치는 얼마나 될까. 부동산 시장의 오랜 화두에 대해 '집값의 최대 13%'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강남 고가 아파트의 경우 같은 단지라도 한강이 눈에 들어오는지에 따라 집값 차이가 수억 원씩 벌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2일 한국부동산분석학회의 '부동산학연구' 최신호에 실린 '한강 조망권이 아파트 가격에 미치는 영향 분석' 제하의 논문은 이 같은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논문은 서울에서 가장 비싼 한강뷰 아파트 중 하나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2016년 8월 준공)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356건의 실거래가격을 각 가구에서 '한강이 보이는 정도'를 기준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한강 조망률이 1%포인트 늘 때마다 실거래가는 0.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실에서 한강이 보이는 정도에 따라 1구간(조망 불가), 2구간(제한적 조망), 3구간(일부 조망), 4구간(상당 조망), 5구간(전면 조망)으로 구분했을 때 5구간 가구의 ㎡당 실거래가는 1구간에 비해 13.4% 높게 나타났다. 아크로리버파크가 최근 33억원대(84㎡ 기준)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한강이 잘 보이는 집은 그렇지 않은 집에 비해 최대 4억5000만원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이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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