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예금금리 다시 年4%대 진입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2023. 6. 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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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 감소에 자금유치 나서
최고 4.51% 상품까지 출시

저축은행 예금 금리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금리가 연 5.8%대까지 올랐다가 올해 1분기 연 3%대로 급격히 떨어지면서 다른 금융사들보다 변동성이 유독 컸는데 점차 금리를 높여가며 안정을 되찾는 모양새다.

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4.01%로 집계됐다. 평균 금리가 연 4%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2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OK저축은행은 연 4.51%를 제공하는 신상품 'OK e-안심앱플러스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날 기준으로 연 4%대 금리로 정기예금 상품을 판매 중인 곳은 자산 규모 상위 10대 저축은행 6곳을 포함해 총 54곳이다. 페퍼저축은행이 연 4.5%, 상상인저축은행은 연 4.4%의 고금리를 제공한다. 은행권 예금 금리와의 차이도 조금씩 벌어지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KB국민 등 4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3.7~3.73%다.

지난해부터 저축은행 예금 금리는 다른 2금융권 금융사에 비해 변동폭이 큰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변동성이 컸던 탓에 저축은행의 금리 매력이 약해지면서 업권 전체 수신잔액도 줄었다.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121조원에 육박했던 저축은행 업권의 총수신잔액은 지난달 114조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최근 예금 금리가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수신잔액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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