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NG해운 본입찰 '옛주인' HMM도 참여
HMM(옛 현대상선)이 국내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송 선사 현대LNG해운 본입찰에 참여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MM은 이날 현대LNG해운 매각 주관사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에 본입찰 참여 서류를 제출했다. 매수 희망가는 3010억원이다.
현대LNG해운 대주주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IMM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지난 3월 예비 입찰을 시작으로 이 회사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LNG해운은 국내 최대 LNG 수송 선사로서 LNG 운반 전용선 16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액화석유가스(LPG) 운반 전용선 6척도 가지고 있다.
HMM은 이 회사 원주인으로 2014년 유동성 위기에 처하면서 LNG운송사업부를 IMM컨소시엄에 넘겼다. 현대LNG해운 인수전은 HMM이 참여 의사를 밝히기 전에는 미국, 영국, 그리스, 덴마크 등 외국계 선사 4곳의 경쟁으로 진행됐다. 해운업계 등에서 국적 LNG 선사가 해외 자본에 매각되는 데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HMM의 참여로 분위기가 전환됐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HMM의 인수 성공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현재 외국계 적격인수후보들이 제안한 가격이 4000억~5000억원 수준이라 HMM의 인수 희망가와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아울러 HMM이 지난해 하반기 현대LNG해운 인수 협상을 단독으로 추진할 때 6000억원대 가격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음을 감안하면 인수 의지가 크지 않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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