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 나선 강성부펀드 … DB·DB하이텍 급등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3. 6. 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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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에 주주서한 보내
"후진적 거버넌스탓 저평가"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 KCGI가 DB하이텍의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한 주주행동을 예고하면서 DB와 DB하이텍 주가가 급등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DB그룹의 지주사 DB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도체 자회사인 DB하이텍 주가도 4.28% 상승했다. 이날 DB와 DB하이텍 주가가 급등한 건 KCGI가 지난 1일 DB하이텍이 거버넌스 개선을 위한 대면 협의를 거부하고 있다며 주주서한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KCGI는 투자목적회사인 캐로피홀딩스를 통해 DB하이텍 지분 7.05%(312만8300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KCGI는 DB하이텍 지배주주·경영진과 거버넌스 개선을 논의하기 위해 주주협의 요청 공문을 보냈다. DB하이텍은 "구체적 안건을 먼저 제시해 달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KCGI는 지난달 4일 안건 제시와 함께 기타 자료 등을 DB하이텍에 요청했다. KCGI는 "거버넌스 이슈로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거나 하락하게 되는 현실을 주주로서 두고 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주주서한 공개만이 DB하이텍의 거버넌스 개선을 끌어낼 유일한 방안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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