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star] ‘K-즐라탄’ 기대해도 될까…제공권+유연함+슈팅 다 갖춘 이영준

김환 기자 2023. 6. 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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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키와 유연함, 슈팅 능력까지 다 갖췄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연상케 하는 이영준의 활약이다.

이영준은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과 유연한 터치를 앞세워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와 싸우며 공중볼 경합과 포스트 플레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적극적인 압박으로 동료들의 수비 부담도 덜어줬다.

이영준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팬들은 'K-즐라탄'의 탄생을 기대해볼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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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큰 키와 유연함, 슈팅 능력까지 다 갖췄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연상케 하는 이영준의 활약이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축구 국가대표팀은 2일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우니코 마르데 데 시우다데스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에콰도르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8강에 오른 김은중호의 다음 상대는 개최국이자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꺾고 올라온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다.


지난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한 만큼, 이번 경기에서는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선발로 출전했다. 감비아전에서 벤치에 앉았던 강상윤, 배준호, 김용학 등 팀의 핵심 자원들이 모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영준도 선발로 출전했다. 조별리그 1차전이었던 프랑스전부터 꾸준히 선발로 기용된 이영준은 프랑스전에서 후반 45분경 교체된 데에 이어 이어진 두 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음에도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경기장을 누볐다. 물론 박승호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생긴 일이기도 했으나, 이영준의 체력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골까지 터트렸다. 대이변을 일으킨 프랑스전 결승골 이후 두 경기 동안 침묵했던 이영준은 에콰도르전에서 전반 11분 만에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배준호가 상대 수비를 따돌리는 틈을 타 박스 안으로 침투한 이영준은 배준호의 패스를 가슴으로 절묘하게 컨트롤한 뒤 정교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영준의 활약은 득점 이후에도 이어졌다. 이영준은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과 유연한 터치를 앞세워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와 싸우며 공중볼 경합과 포스트 플레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적극적인 압박으로 동료들의 수비 부담도 덜어줬다. 후반 막바지에는 발기술로 상대를 제치는 등 드리블에도 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이브라히모비치가 생각나는 활약이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큰 키를 갖고 있음에도 유연한 데다가 전성기 시절에는 발기술까지 갖춘 완벽에 가까운 공격수로 여겨졌다. 이번 대회에서 이영준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 그렇다.


U-20 월드컵은 유망주들의 등용문이다. 이영준 역시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전세계에 알리는 중이다. 이영준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팬들은 ‘K-즐라탄’의 탄생을 기대해볼 수 있을 듯하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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