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의 행안위원장 고집 민주당 지도부는 떨떠름

서동철 기자(sdchaos@mk.co.kr) 2023. 6. 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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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정안전위원장 자리를 고수하고 있어 민주당 원내지도부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당 최고위원이 국회 상임위원장을 겸임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적지 않은데 정 의원 본인과 지지자들은 상임위원장 겸임 의지를 꺾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청원게시판에 '정 의원의 행안위원장 내정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라는 내용의 청원이 지난달 30일 올라온 후 4일 만인 이날 오전까지 동의를 밝힌 당원이 4만2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애초 정 의원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었는데 행안위원장으로 내정돼 자리를 옮기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본회의에 앞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초·재선을 중심으로 정 의원을 비롯한 상임위원장 내정자들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 그러자 민주당 몫 상임위원장 본회의 의결은 6월로 미루기로 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행안위원장, 저 홀로 당원과 싸우겠다"며 "이 싸움은 '정청래는 안 돼'라고 하는 보수 언론, 일부 인사와의 투쟁"이라고 주장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일 정 의원의 행안위원장 내정 문제에 대한 질문에 "그거는 더 이상 묻지 말라"며 언급을 삼가는 모습이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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