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몽의 詩 나사 탐사선에 새겨져 목성 얼음위성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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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인 에이다 리몽의 시(詩)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탐사선에 실려 목성의 얼음 위성 '유로파'로 떠난다고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7연 3행으로 구성된 이 자유시는 리몽의 손 글씨로 내년 출정을 앞둔 나사의 탐사선 '유로파 클리퍼(Europa Clipper)' 외부에 새겨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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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인 에이다 리몽의 시(詩)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탐사선에 실려 목성의 얼음 위성 ‘유로파’로 떠난다고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리몽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의회에서 ‘신비를 찬양하며-유로파를 위한 시(In Praise of Mystery: a Poem for Europa)’를 공개 낭송했다.
7연 3행으로 구성된 이 자유시는 리몽의 손 글씨로 내년 출정을 앞둔 나사의 탐사선 ‘유로파 클리퍼(Europa Clipper)’ 외부에 새겨질 예정이다.
이 시에는 유로파가 직접적으로 언급된 부분은 없지만, 유로파가 위성이라는 특징과 지구와의 공통점이 강조된 표현들이 나온다. ‘오! 두 번째 달, 우리도 물로, 광활한 손짓하는 바다로 이뤄져 있다’라는 문장이 대표적이다.
리몽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를 통해 다시 지구를 가리키고 싶었다”며 “이 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둘(우주와 지구)의 통합”이라고 설명했다.
나사는 리몽에 시를 요청하면서 9살짜리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임무와 관련성이 있는 시’를 주문했다. 리몽은 초기 창작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나사의 시’가 아닌 ‘당신의 시’를 쓰라는 남편의 조언에 큰 힘을 얻어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멕시코 출신인 리몽은 2022년 9월 라틴계 작가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미국 계관시인(poet laureate)에 지명된 인물이다.
나사 행성 간 임무에 투입된 우주선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진 유로파 클리퍼는 현재 로스앤젤레스 인근 나사 제트추진연구소에서 조립되고 있다.
내년 10월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으로, 26억㎞를 날아 2030년 목성 궤도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나사는 클리퍼에 유로파 얼음층 아래 흐르고 있을 가능성이 큰 바닷물을 연구하기 위한 각종 기구를 실어 보낼 계획이다. 과학자들은 유로파의 얼음층 아래 바다가 있고 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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