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요구 통했네"…둔촌주공, 이주비 대출 부담 덜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재건축 조합원의 이주비 대출 가산 금리가 기존보다 0.6%포인트 내리며 총 이자가 연 5.5%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조합은 최근 이주비 대출을 진행한 6개 은행과 협상 끝에 대출 가산 금리를 0.6%포인트 인하하는 데 합의했다.
조합은 가산금리 인하, 코픽스 하락세 등을 고려하면 향후 이주비 대출 이자가 최대 1%포인트 이상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합, 6개 은행과 협상 끝에
대출 금리 0.6%P 인하하기로
분쟁 중인 다른 사업장 촉각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재건축 조합원의 이주비 대출 가산 금리가 기존보다 0.6%포인트 내리며 총 이자가 연 5.5%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이 은행 본점 앞 시위를 이어가며 요구한 금리 인하를 은행이 수용했기 때문이다. 최근 가산 금리가 낮아졌고, 대출 이자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재건축·재개발 조합에서 대출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조합은 최근 이주비 대출을 진행한 6개 은행과 협상 끝에 대출 가산 금리를 0.6%포인트 인하하는 데 합의했다. 일반적으로 이주비 대출 금리는 대출에 참여한 금융회사가 만장일치로 합의해야만 조정할 수 있다.
조합은 그간 대출 이자 부담이 과도하다며 여러 차례 인하를 요구했다. 현재 둔촌주공의 이주비 대출 금리는 코픽스에 가산금리 2.59%포인트를 더한 연 6.88% 수준이다. 최초 대출을 받은 2017년 당시에는 4%대였다. 사업 지연으로 대출이 연장되고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이자 부담도 커졌다. 조합원 1인당 평균 이주비 대출액은 3억원 안팎이다. 3억원을 빌린 조합원은 1년 이자로 2000만원 넘게 내는 셈이다.
조합의 금리 인하 요구에 은행권은 당초 난색을 보였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둔촌주공 현장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로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금융회사도 손해를 감수했다”며 “다른 정비사업지와의 형평성도 고려할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했다.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조합이 은행 본점 앞에서 항의 집회를 이어갔다. 결국 6개 은행 모두 금리 인하에 동의했다. 조합은 가산금리 인하, 코픽스 하락세 등을 고려하면 향후 이주비 대출 이자가 최대 1%포인트 이상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정비업계에선 전국적으로 이주비 대출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조합이 많아 둔촌주공과 같은 갈등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출받으면 소비자가 ‘금리 인하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그러나 이주비 대출 등 부동산 관련 집단대출은 개별 조합원이 은행에 인하를 청구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상당수 사업지가 둔촌주공을 기준처럼 삼고 있어 향후 은행권에 대한 금리 인하 요구가 더 거세질 전망”이라고 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초등학생 때 프로그램 개발…첫 달 3000만원 벌었어요"
- [OK!제보] 공유자전거 가맹점 모집 후 잠적…전국서 피해 속출
- "20일 일하고 1100만원 벌었다"…'쿠팡맨' 실제 매출표 보니
- 여동생 인감으로 '500억 빌딩' 몰래 상속등기한 오빠 [김상훈의 상속비밀노트]
- 폭우에 5월 황금연휴 특수 날렸는데…"더 센 놈 온다" 공포 [송영찬의 신통유통]
- 정몽원 회장·백지연 전 앵커 사돈 맺었다…'현대家 총출동'
- 제니, 샤넬 입고 칸 레드카펫 섰더니…"25억 가치 창출"
- 킴카다시안 '다이어트 약' 뭐길래…원료 직구까지 나섰다
- "평범한 30대"…임영웅, KBS 9시 뉴스 뜬다
- 보이스피싱 최종 통로 '불법 환전소'…1년간 92곳서 670억 송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