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없이도…현대차그룹 美 질주
5월 판매 20% 늘어 14만대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달 미국에서 작년 같은 달보다 20.8% 증가한 14만7103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작년 8월부터 10개월 연속 상승세이자 11월 이후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폭을 기록했다. 판매량은 회사별로 현대차는 18.4%, 기아는 23.4% 전달보다 늘었다.
현대차그룹은 하이브리드(HEV)와 전기차(EV) 등 친환경차와 레저용 차량(RV) 판매 확대가 지속된 점을 호실적의 비결로 꼽았다.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직전 달에 기록했던 월간 최대치(2만4702대)를 넘어선 2만6187대를 찍었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이다.
차종별로는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2545대나 팔리며 월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또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HEV·쏘나타 HEV·투싼 HEV 등도 큰 폭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전기차의 경우 현대차는 아이오닉6·제네시스 GV60·GV70·G80 전동화 모델 신차 효과를 누리며 지난달 4936대를 판매했다. 이 또한 역대 월 기준 최다 판매 기록이다.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현대차 아이오닉5(2446대)였고, 기아 EV6(2237대)가 뒤를 이었다.
이는 현대차·기아가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보조금 혜택을 못 받는 상황에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업계는 높이 평가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리스·렌탈 등 상업용 전기차 판매 비중 확대와 전기차 보조금 혜택 대상에서 제외되는 고소득자의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RV 판매량은 작년 5월보다 22.1% 뛴 10만5803대에 달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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