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북미에 2030년까지 분리막 공급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3. 6. 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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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분리막 생산기업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북미 지역에 분리막을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일 SKIET는 전날 북미, 기타 해외 지역을 대상으로 2차전지용 분리막을 7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과 계약 상대, 주요 계약 조건은 계약 상대방의 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SKIET는 오는 10월부터 2030년 9월까지 분리막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향후 SKIET가 북미 지역에 공장을 신설할 경우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한 상태에서 설비를 운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SKIET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해 올해 안에 북미에 생산라인 투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북미 진출이 확정될 경우 2027년까지 분리막 공장 건설을 마무리하고, 2028년 상업생산에 돌입할 전망이다.

IRA 세부 지침에 따르면 분리막은 배터리 부품으로 분류된다. 올해 미 행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얻기 위해서는 북미산 부품 비율 50%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내년부터는 해외 우려 단체에 해당하는 중국산 분리막을 사용할 경우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사가 안정적으로 분리막을 공급받고 IRA에 대응하기 위해 장기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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