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숙제 해결에 나선 5명의 여성 과학자...‘로레알 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 발표

박근태 기자 2023. 6. 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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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누네스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과학기술대 교수와 아나마리아 폰트 베네수엘라 센트럴대 교수, 아비브 레게브 제넨테크 총괄부사장이 로레알과 유네스코가 주는 세계여성과학자상을 받는다.

리디아 모로스카 호주 퀸즐랜드 공대 교수와 프랜시스 키르완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도 함께 상을 받는다.

로레알 그룹은 2일 전 세계 대륙별로 탁월한 업적을 달성한 이들 5명의 여성 과학자를 올해 로레알 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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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로레알 그룹 발표
수잔 누네스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과학기술대 교수와 아나마리아 폰트 베네수엘라 센트럴대 교수, 아비브 레게브 제넨테크 총괄부사장이 로레알과 유네스코가 주는 세계여성과학자상을 받는다. 리디아 모로스카 호주 퀸즐랜드 공대 교수와 프랜시스 키르완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세 명과 함께 상을 받는다.(왼쪽부터) /로레알 제공

수잔 누네스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과학기술대 교수와 아나마리아 폰트 베네수엘라 센트럴대 교수, 아비브 레게브 제넨테크 총괄부사장이 로레알과 유네스코가 주는 세계여성과학자상을 받는다. 리디아 모로스카 호주 퀸즐랜드 공대 교수와 프랜시스 키르완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도 함께 상을 받는다.

로레알 그룹은 2일 전 세계 대륙별로 탁월한 업적을 달성한 이들 5명의 여성 과학자를 올해 로레알 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로레알과 유네스코는 1998년부터 세계 여성 과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로레알 유네스코 세계 여성과학자상’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5개 대륙에서 탁월한 업적을 달성한 5명의 여성과학자를 뽑아 이 상을 준다. 올해는 물리학, 수학, 컴퓨터 과학 분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누네스 교수는 아프리카와 아랍 지역에서 활약한 공로로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탄소 발자국이 저감된 고효율 화학 분리를 위한 멤브레인 필터 개발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받았다. 이 연구는 특히 수자원과 석유화학, 제약산업에서의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는 데에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에서는 폰트 교수가 물질의 구조와 양자 중력에 대한 이론적 의미를 발전시키는 데 이바지한 공로로 상을 받게 됐다. 그는 이론입자물리학, 특히 끈 이론 연구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았다. 폰트 교수는 물질의 구조와 양자 중력에 대한 이론적 의미를 더욱 발전시켰으며, 이는 블랙홀과 빅뱅 후의 첫 순간에 대한 설명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북미에선 레게브 부사장이 세포생물학에 수학과 컴퓨터과학을 적용한 사례가 혁신적인 연구 업적으로 인정받았다. 그의 연구는 과학자들이 신체 내 수조 개에 이르는 세포를 발견하고 질병 유발 메커니즘 해독과 표적화를 통해 더 나은 진단과 치료법을 발굴하는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을 대표해 수상한 모로스카 교수는 대기 미립자 물질에 중점을 두고 대기 오염과 대기 오염이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공로로 상을 받게 됐다. 그의 연구는 더 맑은 공기를 위한 정책 입안과 기초 과학 사이의 가교 구실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키르완 교수는 유럽에서 기하학과 대수학을 결합한 순수수학 분야에서 기하학적 물체를 분류하는 기법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 기법은 과학자들이 크고 복잡한 데이터에서 중요한 정보를 추출하는 데 사용되며 우주를 수학적으로 설명하는 이론 물리학자들이 활용하고 있다.

올해의 수상자는 스위스 취리히대 교수 겸 브라질 최고의 수확 연구기관인 국가 순수응용수학연구소(IMPA) 연구원인 아르투르 아빌라 교수가 주재한 독립심사위원회가 선정했다. 아빌라 교수는 2014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수학자대회(ICM)에서 필즈상을 받은 인물이다.

알렉산드라 팔트 로레알 재단 사무총장은 “과학 분야, 특히 고위직의 관문에서 여성들은 여전히 불평등과 차별을 경험하고 있다”며 “젊은 여성들에게 과학자로서의 커리어를 장려하기 위해 여성과학자들이 인류가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미래 세대에 영감을 심어줄 수 있도록 연구를 지원하고 업적을 조명하겠다”고 말했다.

싱 키 유네스코 사무 부총장은 “세계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과학이 제힘을 발휘하려면 모두의 재능을 끌어내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유네스코가 유엔 산하 과학기구로서 성평등을 우선순위에 두고 모든 형태의 차별을 종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여성과학자상이 제정된 이후 25년간 지금까지 수상자는 127명에 이른다. 이와 별도로 110개 국가에서 활동하는 4100명 이상의 여성 과학자를 지원하고 있다. 시상식은 이달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며 수상자 5인에겐 각각 10만 유로 상금 수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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