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똑 닮은 父, 6살에 하늘로…4남매 소녀가장 됐다”
김지우 기자 2023. 6. 2. 17:09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어려웠던 시절을 이야기를 했다.
1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사람 ‘엄정화’의 진짜 일상 첫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엄정화는 집에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때 화장대 위 흑백 결혼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엄정화는 “우리 엄마 아빠다. 나랑 태웅이는 아빠를 닮고, 언니랑 여동생은 엄마를 닮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아빠가 일찍 돌아가셨다. 엄마가 28살 때. 막내 100일도 안 됐을 때. 생각해보면 28에 아기 넷을 어떻게 키웠을지 싶다”고 회상했다.
엄정화는 “엄마랑 다섯이서 살았다. 고1 때까지 제천에 살았다. 방 하나. 그때는 좁은지 몰랐다. 고1 때 집안 사정이 급격히 안 좋아져서 원주로 이사 가고, 엄마는 일하러 서울에 가셨다. 1년을 우리끼리 살았다. 나 소녀 가장”이라고 전하기도.
얘기를 듣던 담당 PD는 “덤덤하게 얘기하신다”며 놀랐고, 엄정화는 “사실 그 시절이 나에게 불행하지만은 않았다. 오히려 어떨 땐 그립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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