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급 봄비 내린 제주, 엘니뇨 영향에 올 여름 역대급 태풍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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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어린이날 연휴 나흘간(5월 3~6일) 제주 산간지역에 1000㎜ 넘는 비가 내리는가 하면 기상 관측 이후 5월 중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태풍을 연상케하는 날씨가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4일 오후 8시 기준 서귀포에서는 283.6㎜의 비가 내리면서 1961년 기상 관측 이후 5월 중 가장 비가 많이 내린 날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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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 '슈퍼엘니뇨' 60% …태풍 위력 상승 요소
제주기상청 "현재까지 엘니뇨 직접 영향 없어…유동적"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지난 어린이날 연휴 나흘간(5월 3~6일) 제주 산간지역에 1000㎜ 넘는 비가 내리는가 하면 기상 관측 이후 5월 중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태풍을 연상케하는 날씨가 나타났다. 이에 더해 올 여름 엘니뇨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역대급 태풍이 닥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3일부터 5일까지 제주 삼각봉에는 1013㎜의 강수량이 측정됐다. 특히 지난달 4일 오후 8시 기준 서귀포에서는 283.6㎜의 비가 내리면서 1961년 기상 관측 이후 5월 중 가장 비가 많이 내린 날로 기록됐다. 또 초속 33.3m의 강풍이 측정되고 전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되는 등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들이 대부분 결항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24일 괌에 상륙한 제2호 태풍 '마와르'가 시간당 최대 500㎜의 비를 뿌리면서 현지 공항을 침수시키는 등 한국인 관광객 3000여 명의 발을 묶기도 했다. 이달 2일 오후 3시 기준 마와르는 강도 '중'의 위력으로 일본 동쪽 해상을 북상하고 있고 4일께 소멸할 것으로 예측됐다.
5월부터 이례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세계기상기구(WMO)가 6~7월 중 태평양 수온이 급상승하는 '슈퍼엘니뇨' 가능성을 60%까지 전망했다. 통상 여름철 엘니뇨 현상이 나타나면 우리나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증가한다.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 태풍이 머금을 수 있는 수증기도 많아져 태풍의 위력이 강해질 수 있다. 올 여름 역대급 태풍이 북상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현재까지 엘니뇨 현상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은 예측되지 않았다. 제주기상청이 발표한 제주 3개월(6~8월) 날씨 전망을 보면 6월과 8월 강수량은 지난해와 비슷할 확률이 50%, 많을 확률이 30%로 집계됐다. 다만 7월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비가 내릴 확률이 50%로 나타났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어린이날 연휴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인해 많은 비가 내린 것이고, 단발적인 기후 요소로 볼 수 있다"며 "올해도 평년과 비슷하게 장마나 태풍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엘니뇨 등이 전망돼 태풍의 위력이 강해줄 수 있지만, 이 밖에도 다양한 기후 요소가 상호작용하고 있어 단정 지을 순 없고 유동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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