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들고 잠적' 합천영상테마파크 호텔건립 시행사 대표 등 5명 경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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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군은 합천영상테마파크 숙박시설 조성사업의 호텔 시행사 대표가 수백억원을 들고 잠적한데 대해 대표 등을 배임·횡렴 혐의로 경남경찰청에 고발했다고 2일 밝혔다.
고발은 모브호텔앤리조트 대표 50대 A씨와 이사 3명, 이 회사 부사장으로 알려진 1명 등 5명이다.
모브호텔앤리조트가 PF로 550억원 대출을 받으면서 연대 보증을 선 한 업체 대표 B씨는 A씨의 잠적 이후 극단적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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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합천군은 합천영상테마파크 숙박시설 조성사업의 호텔 시행사 대표가 수백억원을 들고 잠적한데 대해 대표 등을 배임·횡렴 혐의로 경남경찰청에 고발했다고 2일 밝혔다.
고발은 모브호텔앤리조트 대표 50대 A씨와 이사 3명, 이 회사 부사장으로 알려진 1명 등 5명이다.
군은 지난 1일 A씨가 호텔 건립사업과 관련해 거액의 대출금을 들고 잠적한 것으로 파악하고 모브호텔앤리조트에 실시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시행사가 지난 3월 물가 상승에 따른 자재비 상승 등의 이유로 사업비 증액 요구를 하면서 문제점이 드러났다. 군은 대출 타당성 검토를 하면서 과도한 지출 등을 확인했다.
이후 군은 시행사 대표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지난 4월19일부터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대출금은 공사비 300억원과 부대사업비 250억원 등 550억원 정도다.
시행사 대표가 200억원에서 290억원 정도의 돈을 들고 간 것으로 군은 추산하고 정확한 금액을 파악하고 있다.
군은 이선기 부군수를 위원장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그간 업무 추진 과정에서 위법한 사실이나 부적절한 행위는 없는지 상급 기관에 감사를 요청했다.
합천영상테마파크 호텔 조성사업은 2024년까지 사업비 590억원으로 용주면 영상테마파크 내 1607㎡ 부지에 연면적 7336㎡에 지하 1층, 지상 7층으로 200실 규모로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모브호텔앤리조트가 군에서 무상 제공한 부지에 호텔을 지어 기부채납한 뒤 20년간 운영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이다.
군과 업체는 지난 2021년 9월 숙박시설 건립을 위한 실시협약을 했다. 사업비 590억원 중 모브호텔앤리조트가 40억원을 투자, 나머지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550억원을 대출받고 군이 손해배상을 떠맡는 방식이다.
모브호텔앤리조트가 PF로 550억원 대출을 받으면서 연대 보증을 선 한 업체 대표 B씨는 A씨의 잠적 이후 극단적 선택을 했다.
합천영상테마파크는 2004년 건립된 1920년대에서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특화된 시대물 오픈세트장이다. 190편의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의 배경이 될 만큼 국내 최고의 영상작품 촬영세트장으로 알려져 있다.
군 관계자는 "A씨를 배임·횡령 혐의로 지난달 31일 경찰에 고발했다. 전체 사업비 중 신탁회사에 300억원이 남아 있는 것은 확인됐지만 나머지 금액은 확인하기가 어렵다. 이 부분도 확인하기 위해 경찰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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