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안먼 34주년' 홍콩서 쫓겨난 기념관 뉴욕에 새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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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4일 톈안먼(천안문)사태 34주년를 앞두고, 뉴욕에 새 둥지를 튼 추모 기념관이 1일(현지시간) 공개됐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기념관 주최자들은 새롭게 만들어진 맨해튼 6번가 한 건물 4층의 기념관에서 1989년 당시 민주화 시위를 되새기며 "이 곳에 자유 중국에 대한 희망이 살아있다"고 말했다.
기념관 설립을 도운 망명 중인 전 톈안먼 학생 지도자 저우펑쒀(55)는 기자회견에서 이곳이 "자유 중국에 대한 희망이 살아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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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오는 6월4일 톈안먼(천안문)사태 34주년를 앞두고, 뉴욕에 새 둥지를 튼 추모 기념관이 1일(현지시간) 공개됐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기념관 주최자들은 새롭게 만들어진 맨해튼 6번가 한 건물 4층의 기념관에서 1989년 당시 민주화 시위를 되새기며 "이 곳에 자유 중국에 대한 희망이 살아있다"고 말했다.
당초 6·4 톈안먼 기념관은 홍콩에 있었지만 중국 당국의 압력으로 2021년 문을 닫았다. 이에 뉴욕의 6·4 기념관은 세계에서 유일한 상설 전시회가 될 예정이다. 공간은 작지만, 톈안먼 사태 당시 사진과 자세한 뉴스 기사뿐만 아니라 현수막, 편지, 피로 얼룩진 셔츠 등 사건의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주최측은 2일에 기념관 개막식을 열 예정이다.
기념관 설립을 도운 망명 중인 전 톈안먼 학생 지도자 저우펑쒀(55)는 기자회견에서 이곳이 "자유 중국에 대한 희망이 살아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저기에 어떤 종류의 패배가 있었던 간에, 우리가 얼마나 많은 투쟁을 겪어야 했든지 간에, 이 꿈은 여기에 살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톈안먼 학생 지도자인 왕단은 사망한 시위자들에 대한 존경심을 보여주는 것이 자신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포기하지 마라, 이것이 내가 동료 중국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1989년의 이 사태로 인한 사망자 수를 제공한 적이 없지만, 인권단체와 목격자들은 수천명에 이를 수 있다고 말한다. 중국 본토에서 6월 4일을 기념하는 것은 금기시되고 있다.
홍콩에서는 한때 톈안먼 사태에 대한 공개 추모가 허용됐지만, 홍콩 경찰은 코로나19 우려를 이유로 2020년부터 현지에서 철야 추모 집회를 금지했다. 홍콩 당국이 올해는 이를 허용할지는 불확실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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